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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이 자체 개발한 서체,‘영월체’ K-디자인 Winner |
K-디자인 어워드는 아시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로 평가받는 국제 디자인 시상식으로, 올해는 23개국에서 총 3,070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영월체'는 37명의 글로벌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월군은 지난해 강원디자인진흥원과 함께 영월만의 자연과 문화, 정서를 담은 공공 서체 개발에 착수했다. 그렇게 탄생한 '영월체'는 동강과 서강의 흐름을 닮은 곡선, 선돌과 요선암의 수직미를 연상시키는 직선 요소 등을 통해 지역적 특색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받침 'ㄹ'에는 한반도 지형의 윤곽이, 자음 'ㅅ'에는 옛날 나룻배와 뗏목의 이미지가 녹아들어 글자 하나하나에 상징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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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이 자체 개발한 서체,‘영월체’ |
영월군 관계자는 "영월체는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감성적 서체로, 향후 명조체·고딕체 등 확장형 개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월체는 영월군청 공식 홈페이지(www.yw.go.kr)를 통해 무료로 배포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에서도 1차 심사를 통과해 본심 진출을 앞두고 있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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