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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청 전경 |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임신 관련 지원이다. 군은 임신 전 건강관리비를 비롯해 축하 기념품, 난임 시술비, 교통비,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생식세포 냉동비, 영양제 등 다양한 지원 항목을 마련해 예비 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분만은 영월의료원 산부인과에서 가능하며, 지역 내 분만 인프라를 갖춰 안심 출산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문을 여는 공공산후조리원은 지역민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영월군에 1년 이상 거주한 경우 2주 기준 180만 원 중 80%의 비용을 감면받을 수 있으며, 영월의료원에서 출산한 군민은 전액 감면 혜택을 받는다. 이에 따라 외부 지역으로의 산후조리 이동에 따른 불편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산 가정에는 경제적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첫째 자녀 출산 시 100만 원, 둘째는 300만 원, 셋째 이상은 10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이 지급된다. 또한 첫 만남 이용권(첫째 200만 원, 둘째 300만 원), 산후 건강관리비(100만 원), 미숙아 의료비(최대 1000만 원), 선천성 이상아 치료비(500만 원), 청소년 산모 의료비(120만 원) 등 다양한 항목별 지원도 제공된다.
다자녀 가정을 위한 새로운 정책도 눈길을 끈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영월형 다자녀가정 지원' 시책에 따라, 8세 이상 12세 이하의 둘째 자녀 이상을 대상으로 월 10만 원의 양육비가 지원된다. 여기에 생후 3개월부터 12세 이하의 둘째 이상 자녀가 있는 가정은 여성가족부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연 960시간 범위 내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보육의 틈도 촘촘히 메우고 있다. 군은 2023년부터 내성어린이집을 24시간 어린이집으로 운영 중이며, 올해 3월부터는 원광어린이집을 '휴일 어린이집'으로 지정해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운영 중이다. 야간·주말·일시 보육이 필요한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문을 연 가족센터에서는 실내 놀이터, 장난감 도서관, 육아용품 대여 등 다양한 육아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열린 '왁자지껄 팝업 놀이터'는 부모와 아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하반기에도 추가 개최될 예정이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임신과 출산, 육아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해 영월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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