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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6일 2026학년도 공립 유·초·중등·특수·비교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 현황을 발표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총 1만 232명으로 2025년 실제 모집공고한 1만 1881명보다 13.8%인 1649명 줄어든 인원이다.
대전은 2026년 총 8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025년 100명보다 13명 감소했다. 초등은 2025년 모집공고 43명에서 2026년 사전 예고인원 34명으로 줄었으며 중등 교과 교사 역시 2025년 20명에서 2026년 16명으로 떨어졌다. 유치원은 1명에서 2026년 3명으로 증가하며 초·중등 특수는 2025년 21명에서 15명으로 감소한다. 비교과인 보건은 7명에서 5명으로 줄고 사서는 2명으로 동일하다. 영양교사와 전문상담교사는 2025년 각각 3명을 선발했으며 2026년엔 6명씩 선발할 예정이다.
세종은 2025년 87명에 대한 모집공고를 낸 데 반해 2026년엔 53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감소 폭이 충청권 내에서 가장 크다. 2025년 초등 신규교사 39명 선발에서 2026년은 7명으로, 중등은 18명에서 14명으로 각각 줄어든다. 유치원은 5명에서 7명으로 증가하고 특수는 19명으로 유지된다. 비교과 중 보건과 사서교사는 각각 1명으로 2025년과 동일하게 채용할 계획이며 영양교사는 2명에서 1명으로 줄고 전문상담교사는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다.
충북은 2025년 358명에서 2026년 345명으로 소폭 줄어든다. 초등은 83명에서 78명, 중등은 187명에서 130명으로 감소하고 유치원과 특수는 선발예정인원을 각각 19명, 16명씩 늘린다. 비교과에서도 보건, 영양, 전문상담 교사를 늘리고 사서 선발예정인원을 유지한다.
충남은 2025년 819명에서 2026년 806명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초등은 250명에서 263명으로 늘어나는 데 반해 중등은 445명에서 369명으로 크게 줄어든다. 유치원 교사와 특수교사 선발예정인원은 각각 19명에서 52명, 40명에서 69명으로 늘어난다. 비교과 중엔 보건교사는 29명에서 24명, 영양교사는 21명에서 12명, 사서교사는 7명에서 2명, 전문상담교사는 8명에서 15명으로 선발예정인원이 변경된다. 전국 단위로 초등교사는 2025년 대비 27.1%인 1159명, 중등은 12.8%인 707명이 감소한다.
교원단체는 이러한 교원 감축 계획이 공교육 회복을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24년 전교조가 실시한 '교원 감축 대응을 위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서·행동위기 학생과 다문화 학생의 증가로 교사의 생활지도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며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맞춤형 지도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지만 정규 교사 확충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그러면서 "지금 교육현장에 필요한 건 교원 정원 감축이 아니라 학급당 학생 수 상한제의 법제화, 전담 인력 확충, 교원업무 정상화를 위한 구조 개편 등 교육 여건 전반의 개선"이라며 "교육부는 소규모학교 '필수정원제'를 조속히 시행하고 국회서 논의 중인 교사 산정 기준을 '학생 수'에서 '학급 수'로 전환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통과를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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