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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자영업자 비중.(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대구(21.7%)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수준(18.9%)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 자영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면서비스업(도소매업·음식숙박업) 생산은 2023년 이후 둔화세에 접어들었다. 카드매출액을 보면 2023년에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이후 감소 폭은 축소됐지만 뚜렷한 반등 없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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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자영업자 폐업률 추이.(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
각종 대출을 비롯한 금융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2023년 말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대전 자영업자 대출은 2024년 말부터 다시 증가세에 돌아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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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자영업자 대출 추이.(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
이를 두고 한은 대전세종충남본부 기획금융팀은 사업 운영 과정에서 재무관리에 취약한 지역 자영업자들의 각종 금융 리스크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강화와 정책적 지원 확대가 시급함을 강조했다. 취약계층 자영업자의 폐업이 확산하면, 지역 경제 고용 기반의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수림 기획금융팀 과장은 "대전지역 자영업 업황은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다소 우려되는 위험요인이 발견된다. 최근 자영업자 대출 증가 폭이 확대되는 등 부채 상환 부담이 심화하고 있다"라며 "재무건전성 제고와 금융 리스크를 예방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고령층 자영업자와 취약계층 자영업자의 경영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지역 수요와 산업구조를 반영한 업종 다변화 정책을 유도해 포화 업종에 대한 쏠림을 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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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효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