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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태안 앞바다에서 '오징어 대풍'을 맞으며 많은 관광객이 태안군을 찾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이 쾌적한 관광지 조성을 위해 오징어 위판·판매에 따른 폐스티로폼 처리 등 지역 환경개선에 전력을 기울인다. 사진은 4일 신진항 일대 도로에 적치된 폐스티로폼 수거 모습. |
올여름 태안 앞바다에서 '오징어 대풍'을 맞으며 많은 관광객이 태안군을 찾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이 쾌적한 관광지 조성을 위해 오징어 위판·판매에 따른 폐스티로폼 처리 등 지역 환경개선에 전력을 기울인다.
군은 이달 초 폐 스티로폼 수거 인력 및 장비를 추가로 확보하고 환경관리센터 내 폐스티로폼 감용기 운용시간을 늘리는 등 항·포구 폐기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근흥면 신진항 오징어 위판량은 7월 기준 93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8t 대비 8배 이상 늘어났으나, 이 과정에서 오징어 판매용 폐스티로폼 상자도 크게 증가해 신진도 야적장 일대에 상자들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도로에도 방치되는 문제가 있어왔다.
이에 군과 근흥면은 수거 인력 10명과 운반차량 5대를 추가로 확보하고 이달 4~5일 이틀간 총 4만 박스(약 10t)의 폐스티로폼을 수거했으며, 태안군환경관리센터도 스티로폼 감용기 운용 인력을 추가로 확보해 주말 없는 가동에 돌입했다.
또 근흥면 도황리 일대에 임시 야적장을 설치하고 현재 곳곳에 방치된 상자를 운반·처리하고 있는 상태로, 군은 앞으로도 동원 가능 인력 및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신진항 일대 환경개선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최근 신진항에 하루 8000~1만 개의 폐스티로폼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냄새와 미관 저해 등 환경 개선을 위해 폐스티로폼 처리가 절실하다"며 "태안 해역 쓰레기 중 신진도에서 나오는 양이 전체의 약 65% 정도를 차지하는 등 해양쓰레기의 절단·세척·분리선별 기능을 갖춘 재활용 선별 처리시설인 광역해양자원순환센터의 조속한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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