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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
충주시는 15일 광복회충북지부북부연합지회 주관으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경축식은 충주에서 처음으로 열린 광복절 기념식으로, 시민들이 함께 광복의 의미와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해 이종배 국회의원, 김낙우 충주시의회 의장, 박용주 충북북부보훈지청장, 광복회 및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해 국권 회복 80주년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호국보훈 유공자 표창 ▲기념사와 축사 ▲기념공연(연극)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탄금대 충혼탑 참배에 정기적으로 참여해 온 미덕중학교 이예제 교사와 2학년 지세준·박정한 학생이 호국보훈 정신 실천 유공 표창을 받았다.
기념공연으로는 충북여성살림연대가 준비한 연극 '그날 그녀들의 외침'이 무대에 올랐다.
작품은 유관순 열사와 함께 서대문 형무소 8호실에 수감됐던 충주 소태면 덕은리 출신 어윤희 선생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 선생은 1880년 충주에서 태어나 전도사와 사회사업가로 활동하며 1919년 개성 만세운동에 참여해 옥고를 치렀고,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윤경로 지회장은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며 평화와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 광복 100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길형 시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충주에서 처음 경축식을 열게 돼 뜻깊다"며 "자유와 번영의 오늘을 가능케 한 선열들의 고결한 뜻을 기리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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