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황산의 가을, 자연이 그린 수채화

  • 다문화신문
  • 보령

[보령다문화] 황산의 가을, 자연이 그린 수채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황산, 단풍과 운해의 장관

  • 승인 2025-09-14 11:27
  • 신문게재 2025-01-04 26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가을의 황산은 중국 안후이성에서 자연이 선사하는 최고의 예술작품으로, 9월 말부터 11월까지 다채로운 단풍과 기이한 소나무, 신비로운 운해가 어우러져 장엄한 풍경을 자아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황산은 이 시기에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황산의 가을은 서해대협곡의 붉게 물든 단풍과 시신봉 아래의 황금빛 은행나무 숲, 산화우의 자주빛 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눈을 뗄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명나라의 여행가서 하객은 "단풍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다섯 빛깔로 수놓아진 모습이 마치 비단에 수를 놓은 듯하다"고 감탄했다. 이 시기에는 운해를 볼 확률도 높아 사자봉이나 광명정에서 구름 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

황산의 명소인 영객송과 비래석은 가을의 고요한 정취 속에서 더욱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정상 부근의 호텔에 머물면 일출과 별빛 가득한 밤하늘까지 온전히 누릴 수 있다. 또한, 황산은 온천과 트레킹 코스로도 유명하다. 약 1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황산온천에서는 단풍을 바라보며 여행의 피로를 씻어낼 수 있다. 잘 정비된 트레킹 코스는 등산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황산은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 문화의 아름다움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중국 속담에 "오악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은 볼 필요가 없고, 황산을 보고 나면 오악도 볼 필요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황산은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한다. 가을의 황산은 그 어느 계절보다도 빼어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자연이 빚어낸 이 특별한 풍경 속에서 잊지 못할 여행을 보낼 수 있다.
리메이펀 명예기자 (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 '아가씨 간판' 배후 있나? 업소마다 '천편일률'
  2. '아산콜버스' 시범 운행 돌입
  3. '아산시 이통장 한마음 대회' 성료
  4. 아산시, 개별공시지가 열람-이의신청 접수
  5. 아산시의회-영등포구의회,자치발전 교류 간담회
  1. 아산시, 북부권 키즈앤맘센터' 건립 사업 '순항'
  2.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어디서든 걸을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3. 728조 예산전쟁 돌입…충청 與野 대표 역할론 촉각
  4.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자연과 함께 일상 속 피로 내려놓길"
  5.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가을 도심 산행의 매력 흠뻑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 선정될까… 국토부 종합계획 반영 목표 사활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 선정될까… 국토부 종합계획 반영 목표 사활

국토교통부가 2월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를 지정한 데 이어 12월 추가 지하화 노선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대전역 철도입체화 사업이 추가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국토부 선도지구에 대전이 준비한 두 사업 중 대전 조차장 철도입체화 사업(약 38만㎡)만 선정됐지만, 이번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철도 지하화 대선 공약과 해당 지역 개발 여건 강화 등으로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12만㎡)이 반영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1월 '철도 지하화 및 통합개발 특별법'을 제정한..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꿀잼대전 힐링캠프, 캠핑 가족들의 열정과 즐거움이 만나다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꿀잼대전 힐링캠프, 캠핑 가족들의 열정과 즐거움이 만나다

늦가을 찬바람이 부는 11월의 첫날 쌀쌀한 날씨 속에도 캠핑을 향한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중부권 대표 캠핑 축제 '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가 캠핑 가족들의 호응을 받으며 진행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꿀잼대전 힐링캠프는 대전시와 중도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벤트로 1~2일 양일간 대전 동구 상소오토캠핑장에서 열렸다. 이번 캠핑 역시 전국의 수많은 캠핑 가족들이 참여하면서 참가신청 1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행운을 잡은 40팀 250여 명의 가족들은 대전지역 관광명소와 전통시장을 돌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재명 대통령, 4일 `2026년 728조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 4일 '2026년 728조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를 찾아 2026년 정부 예산안 편성 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 예산안 심사 개시에 맞춰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예산안 편성의 당위성 등을 설명한 후 국회의 원활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8월 29일 전년도(673조 원) 대비 8.1% 증가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도 슈퍼 예산안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총지출 증가율(8.1%)은 2022년도 예산안(8.9%)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경제 성장을 위한 인공지능(AI)과 연구·개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