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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본관과 신관사이 임시주차장을 '문화광장 815'로 명칭한 개장식이 15일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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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을 맞아 충북도가 도청 본관과 신관사이 임시주차장을 '문화광장 815'로 명칭한 광장을 개장했다. |
‘문화광장 815’라는 명칭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8월 15일의 역사적 의미와 광장 조성 면적인 815평, 도민이 모여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는 상징성을 담았다.
이번 광장은 도청 내 잔디광장, 쌈지광장, 연못광장에 이은 네 번째 광장 조성사업이다. 기존 잔디광장은 어린이 놀이 및 소규모 문화 행사 공간, 쌈지광장은 도민 만남의 공간, 연못광장은 자연친화적 경관과 휴식처로 기능해 왔다면, ‘문화광장 815’는 대규모 문화 행사와 기념식, 도민 소통의 중심 무대로서 차별화된다.
광장에는 총 2000㎡의 잔디와 700㎡의 보행로, 자동 관수설비가 설치됐다. 이와 별도로 현재 장애인 편의를 위한 출입구 경사로 2개소를 설계에 반영하여 추진하고 있다.
신관 뒷편 윤슬관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임시주차장 확보, 기존 정화조 이설, 악취와 파손이 심했던 본관 정화조 정비 등 필요성이 반영되어 기존 중앙정원을 활용하여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광장은 기존 차량 위주의 공간을 보행자 중심의 열린 녹지로 전환한 점이 특징이다. 잔디와 휴게공간이 어우러진 설계로 도민과 방문객은 물론 직원들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도청의 대표적 커뮤니티·문화활동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현재 대회의실 내진 보강 및 개보수 공사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로 인해 현재 민원실 쪽 서측 출입은 제한되지만, 신관 중앙, 본관 후문, 동관 출입구를 통해 광장으로 출입하게 된다.
대회의실 공사가 완료되면 각종 회의나 행사를 마치고 곧바로 야외에서도 휴식과 함께 이어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이를 통해 도청은 도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열린 행정의 실천 무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게 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번 광장은 일제 강점기 도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지어진 도청을 도민들께 돌려드리는 의미와 함께 도민이 언제든 찾아와 머물 수 있는 정원을 만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사 전역을 도민 중심의 안전하고 친근한 공간으로 단계적으로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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