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고추종합유통센터 연내 공장설비 구축 전망

  • 전국
  • 광주/호남

고창군 고추종합유통센터 연내 공장설비 구축 전망

유치기업 ㈜에스비푸드

  • 승인 2025-08-19 11:13
  • 신문게재 2025-08-20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고창군청 수정
고창군청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식품원료 제조업체인 ㈜에스비푸드와 관련해 "연내 공장설비 구축 완료 등에 문제가 없다"며 최근 이른바 '찌라시' 형태로 떠돌고 있는 특혜 논란을 일축했다.

19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추 종합유통센터 건물 매각은 현행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에 근거해 적법한 행정절차로 매매계약 체결됐다.



시행령은 해당 지역 거주 상시 종업원 수가 30명 이상이거나 원자재의 30% 이상을 해당 지역에서 조달하려는 기업유치를 위한 매각 시 수의계약이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고창군은 법령에 따라 조례를 일부 개정했고, 이는 고창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정당한 근거가 되고 있다.



㈜에스비푸드는 당초 운영 효율이 떨어져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고추 종합유통센터를 매입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식품기업이다.

지난해 7월 매각대금을 완납했고, 1차 설비 제작을 위한 계약을 마치고 공장 가동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고추 종합유통센터 내 저온창고도 에스비푸드가 매입해 직접 소유·관리하고 있다.

앞서 고창군이 에스비푸드에 매각한 고추 종합유통센터는 건립 이후 제대로 가동조차 하지 못한 상태로 건물만 노후화되면서 처치 곤란을 겪었던 건물이었다.

심덕섭 군수 취임 이후 최적의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기업매각이 추진되었고, 수도권 소재 중견 식품원료 기업인 에스비푸드 측과 긴밀한 소통 끝에 매각이 이뤄졌다.

특히 매매 계약서에는 '30명 채용 또는 조달하는 원자재의 30%를 고창농산물로 구매한다'는 조항이 명시됐다. 업체의 불이 행시 고창군이 다시 환매할 수 있도록 보완 장치를 마련할 정도로 계약은 군과 지역의 이익이 최우선됐다.

㈜에스비푸드는 3단계로 나눠 투자를 진행하며, 2025년 하반기 1차 제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아 2026년 상반기에는 본격 제품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1차 제조설비에서는 올리고당 및 고구마 효소를 제조하며 고창산 농산물(고구마 800톤, 쌀 1,000톤 이상)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차~3차 설비투자로 알룰로스 제조하고 분무건조기 설비를 구축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사업계획 변경은 기업의 투자 시기만 일부 조정한 것으로, 전반적인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으며 기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정상적인 계획 변경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거 없는 억측을 남발하는 일부 세력들에게 강한 유감을 전하며 법적 대응을 강구해 가겠다"고 경고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변동중, 음악으로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예술교육
  5.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1.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2. 농식품부 '농촌재능나눔 대상' 16명 시상
  3. 작은 유치원 함께하니, 배움이 더 커졌어요
  4. 충남경찰, 21대 대선 당시 선거사범 158명 적발… 직전 대선보다 119명↑
  5. 의령군 자굴산 자연휴양림 겨울 숲 별빛 여행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을 세종시가 아닌 대구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도한 데다, 11월에 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의원(비례)이 ‘대법원 세종 이전법’을 발의한 터라 논의 과정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러 이견으로 대법원 지방 이전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차규근 의원(비례)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권칠승 의원과 함께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고 대법원의 부속기관도 대법원 소재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