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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은 20일 갈산면 기산리에서 2025년 첫 벼 수확을 시작했다. |
20일 홍성군은 갈산면 기산리에서 벼베기 시연회를 개최하고, 2025년 첫 수확의 기쁨을 지역 농민들과 함께 나눴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는 갈산면 기산리 이남진 씨의 논 1만4229㎡에서 진행됐으며, 이용록 홍성군수가 직접 콤바인을 운전하며 벼를 수확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수확하는 벼는 5월 22일 모내기를 시작한 '빠르미2' 품종으로, 88일간의 생육 기간을 거쳐 수확의 결실을 맺게 됐다.
첫 벼를 수확한 이남진 농가는 "올해 호우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좋은 날씨 덕분에 벼가 잘 자라줘서 다행"이라며, "땀 흘린 보람을 수확으로 느낄 수 있어 기쁘고, 군수님과 함께 첫 벼를 베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농민들의 정성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 풍성한 수확을 맞이하게 됐다"며, "이번 수확이 지역 농업인들에게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수확한 '빠르미2'는 도열병에 강하고 밥맛이 좋은 초조생종 벼로 알려져 있으며, 충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이 품종은 아밀로스 함량이 낮아 밥이 찰지고 맛이 우수하며, 특히 햅쌀 생산과 이모작에 유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벼멸구와 혹명나방 등의 비래해충 피해를 줄일 수 있어 기후변화 대응 품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홍성군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품종 다양화와 지역 특화 전략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홍성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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