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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택 의원 |
경찰은 이날 김 지사의 도청 집무실과 윤 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삼양건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삼양건설은 현재 KCC건설과 함께 청주시청 신청사 시공사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으며, 전체 지분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김 의원은 "3413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신청사 건립사업은 청주시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인 만큼, 가장 깨끗하게 지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 참여 업체가 사회적 비리의혹에 연루된 상황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입찰 과정에서 불법적 청탁이나 부당한 영향력이 행사된 것은 없는지, 컨소시엄의 적격성 여부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입찰 과정에서 단 한 점의 불법 청탁이나 부당한 영향력이 개입됐다면, 이는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의혹이 전면 해소되기 전까지는 사업 추진을 보류하거나 중지해야 한다"라면서, "청주시는 의혹시 사실로 드러날 경우 즉각 컨소시엄의 적격성을 전면 재검토하고, 필요하다면 사업 절차를 전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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