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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A 중학교 교사의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과 관련 해당 학교장의 사과문 |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피해자 보호, 2차 가해 방지, 심리치료 지원, 어떠한 은폐나 축소도 없이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강력히 시행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직원 대상 성인지 및 아동 청소년 보호 교육을 대폭 강하하고 안전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상담 신고 체계를 정비해 학생들이 언제든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며 후속 조치를 다짐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실망과 불안을 드린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고, 학생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꿈과 희망을 키워 갈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함께 각성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 학부모 B씨는 "아이가 학교에서 불편한 상황을 계속 겪고 있었지만, 말하기조차 어려워했다"며 "학교가 조금 더 빨리 대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는 "너무 황당하고 사건이 발생해 너무 당황스럽다"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 교사 성추행 사건 대응의 핵심으로 신속한 신고 접수, 교사 분리, 피해 학생 심리 지원, 재발 방지 체계 구축등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메뉴얼 정립이 필요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별 범죄를 넘어 학교 내부 관리 체계와 예방 시스템의 허점을 보여 주고 있다"며 "교사 선발 과정에서 인성 검증을 강화하고, 상시 모니터링과 내부 신고·상담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사건은 학교와 교육청이 사건 대응 매뉴얼을 재점검하고, 학생 보호와 안전한 교육 환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함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한편, 경찰과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사실관계 등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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