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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호산길 도로구간(청양군 제공) |
4일 군에 따르면 대상은 비닐하우스 농로와 등산로, 천장호 산책로 등이다. 이번 조치로 응급 상황 시 신속한 위치 확인과 구조 활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군은 주민 의견 수렴과 현장 조사를 거쳐 지역 특성과 위치 예측성을 고려한 도로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천장호에서 시작하는 칠갑산 등산로는 '천장호산길', 천장호 주변 산책로는 '천장호수변길', 청남면 대흥리와 장평면 분향리의 비닐하우스 밀집 농로는 '대흥분향들2길'부터 '대흥분향들5길'까지로 명명했다. 해당 명칭은 8월 27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린 청양군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그동안 도로명주소가 없는 비거주지역은 응급상황 발생 시 위치 파악이 어려워 구조 활동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등산로나 농로의 경우 골든타임 확보가 쉽지 않았지만, 이번 도로명 부여로 긴급 대응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산책로 구간에는 기초번호판 등 주소정보시설물을 설치해 응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사각지대를 지속해서 발굴해 주소정보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주소정보체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명판 81개를 정비하고, 청양초등학교 주변에는 조명형 건물번호판 28개를 교체하는 등 안전 기반 확충에 힘쓰고 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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