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인구 증가세 전환... 150만 회복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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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인구 증가세 전환... 150만 회복 '신호탄'

청년층 전입 뚜렷…올 1~8월 3815명 유입하며 인구 증가 원년
청년 친화 도시 입증... 일자리, 교육, 주거 지원 정책 효과

  • 승인 2025-09-04 16:56
  • 신문게재 2025-09-05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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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주민등록 인구변동 현황(2020.~2025.8.). 제공은 대전시
대전시가 인구 감소 흐름을 끊고 올해 증가세로 돌아서며 도시 활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5년 8월 말 대전시 인구는 144만1596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2439명이 늘어났다. 특히 5월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인구 증가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그동안 대전은 수도권과 타 시도로의 순유출이 이어졌으나 올해 들어 반등했다.

대전시는 광역시 출범 이후 지난 2014년 8월 처음으로 인구가 줄더니 4년여 만인 2018년 결국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만명이 붕괴됐다. 이후에도 지속 감소세를 보이며 2020년(12월 기준) 146만3882명, 2021년 145만2251명, 2022년 144만6072명, 2023년 144만2216명, 2024년 143만9157명을 기록했다.



출산율 감소와 청·장년층의 세종특별자치시와 수도권 이주가 인구 감소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다 올해 전환점을 마련했다. 1~8월 누적 기준 타 지역에서 5만8226명이 전입했고 5만4411명이 전출해, 순유입 인구는 3815명에 달한다.

전입 사유로는 취업·사업 등 직업 요인이 가장 많았다. 가족(결혼·합가·분가), 교육, 주택·주거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교육·주거 지원 확대 등 대전시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별로는 20대 전입자가 2만4020명으로 전체 전입의 41.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1만1079명, 10대 5087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청년 일자리와 교육, 주거 지원을 강화하면서 젊은 세대가 선택하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대전시는 민선 8기 들어 ▲산업단지 535만평 조성 ▲상장기업 수 66개 및 시가총액 76조(광역시 2위)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 ▲청년 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 강화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확대 ▲청년 지원 확대 ▲대전형 청년주택 공급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급 ▲'대전 0시축제' 대한민국 최고 축제로 육성 등 경제, 복지, 삶의 질 개선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전시는 인구 증가세에 화색이 돌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의 인구 증가세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청년층 전입이 늘고 있다는 점은 대전이 미래세대가 꿈꾸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증거"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일자리·주거·문화 전 분야에서 투자를 이어가 시민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 선택받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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