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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제20전투비행단은 2일 소음피해 지역 주민 위해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쳤다.(사진=서산시 제공) |
이날 '2025년 3분기 민원예방활동'에는 서산시 음암면 유계1·2리와 해미면 홍천2리 주민 8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항공의무대대 군의관과 장병들은 소음피해를 입은 어르신들에게 내과·한방 진료와 감기약, 소화제 등 상비약을 제공하며 건강을 살폈다.
서산시 음암면 유계2리 거주 한 할머니는 "항상 비행기 소음 때문에 신경이 쓰였는데 이렇게 와서 직접 진료도 해주고 약도 챙겨주니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소형 농기계 정비와 서산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한 미용·네일아트 서비스도 포함됐다. 해미면 홍천2리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손톱도 단정히 하고 머리도 다듬으니 기분이 한층 밝아졌다"고 웃음을 지었다.
특히,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딸기 농가에서는 비닐하우스에 유입된 토사를 제거하며 주민들과 함께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딸기 농가 이모 씨는 "혼자서는 막막했는데 공군 장병들이 도와주니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형만 20전투비행단장은 "국가 영공 방위를 책임지는 공군 장병들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음 피해 등 민원을 예방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진식 서산시 음암면장은 "국가 영공 방위 임무 수행으로 바쁜 중에도 주민을 위로하는 공군의 마음이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따뜻한 활동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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