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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미읍성 안에서 진행된 서산시 농산물 정례 직거래장터 운영 사진(사진=서산시 제공) |
이번 농산물 직거래장터는 11월 30일까지 이어지며, 20여 농가가 참여해 한과, 조청, 장류 등 40여 종의 특산물을 시중가보다 약 10% 저렴하게 판매한다.
직거래 장터는 유통 단계를 줄여 농가의 수익성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반적으로 대형 유통망을 거칠 경우 농가는 생산 단가 대비 절반 남짓의 수익만 남기지만, 직거래를 통해서는 판매가를 낮추면서도 농가 소득이 평균 15~20% 정도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의 뜸부기 쌀, 해미 한과, 전통 장류 등 대표 농특산물은 이번 장터를 통해 관광객과 시민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어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미읍성과 황금산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인 만큼 직거래 장터 운영이 지역 관광 소비와 연계돼 숙박·외식업 등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경우 서산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직거래 장터는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자리"라며 "앞으로 온라인 판매와 연계한 유통 다변화에도 힘써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품목의 다양화와 품질 관리, 온라인 플랫폼과의 연계, 장터 홍보와 재정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시는 이번 정례 장터 운영을 계기로 농업인과 소비자가 더욱 가깝게 연결되는 구조를 정착시키고,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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