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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부석면 창리어촌계는 4일 서산시를 방문해 불우이웃 돕기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사진=서산시 제공) |
이날 행사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와 어촌계의 상생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무더위와 고수온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회원들은 오랜만에 웃음을 나누며 성금 기탁의 의미를 함께했다.
박태욱 창리어촌계장은 "회원들이 정성껏 모은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고생이 많은 계원분들이 오늘만큼은 함께 웃으며 보람을 나눌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어촌계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지역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창리어촌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시에서도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덜고, 더 살기 좋은 서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 기탁은 창리어촌계가 지역사회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공동체 정신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로 서산에서는 각 마을 단위, 농·어촌 계, 사회단체 등이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가며 '이웃과 함께 사는 공동체'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특히 어촌계의 기부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는 주민들이 바다처럼 넉넉한 마음을 나누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이러한 지역 공동체의 작은 나눔이 모여, 서산시민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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