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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평생교육원, 2025년 문해교사 대상 충남도지사상 수상 기념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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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부평생교육원 이평로 문해교사가 충청남도 문해교사 대상 도지사상을 수상했다.(사진=서부평생교육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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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부평생교육원 이평로 문해교사가 충청남도 문해교사 대상 도지사상을 수상했다.(사진=서부평생교육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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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부평생교육원 이평로 문해교사가 충청남도 문해교사 대상 도지사상을 수상했다.(사진=서부평생교육원 제공) |
충청남도교육청서부평생교육원 이평로 문해교사는 5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제10회 문해교육 한마당에서 「2025년 충청남도 문해교사 대상」 도지사상을 수상하며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이 교사는 지난 2010년 예비중학과정 개설을 시작으로, 2018년 중학 학력인정과정을 신설해 성인 학습자들의 배움의 길을 열었다. 2021년 도내 최초로 중학 학력인정 졸업생을 배출했고, 2024년까지 총 42명의 졸업생을 길러내며 성인문해교육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현장에서 만난 성인 학습자들은 그의 교육 방식과 헌신이 삶을 바꾸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학습자는 "처음에는 글자도 제대로 못 읽어 창피했었는데 선생님이 '틀려도 괜찮다'며 웃어주신 덕에 이제는 손주에게 편지를 써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습자는 "나이 들어도 중학교 졸업장을 받으니 어깨가 펴졌다"며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꿈도 못 꿨을 일"이라고 말했다.
이 교사의 수업은 단순히 글자를 가르치는 것을 넘어 학습자들의 삶과 기억을 존중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19년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프로젝트에서 학습자들이 직접 글로 자신의 생을 기록하게 했고, 이는 「노년예찬, 인생은 달다」라는 책으로 발간돼 큰 울림을 남겼다.
조권호 서부평생교육원장은 "이평로 선생님의 수상은 한 사람의 영예를 넘어 지역 성인문해교육 전체의 성과"라며 "학습자 한 분 한 분의 변화를 이끌어낸 값진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평로 문해교사는 "저는 가르친 게 아니라, 함께 배운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습자들과 웃고 울며 나이와 상관없는 배움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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