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주사형 비만치료제 그 효능과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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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주사형 비만치료제 그 효능과 주의점

서울대학교병원 파견 교수서산의료원 가정의학과 고아령 과장

  • 승인 2025-09-06 22:47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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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파견 교수서산의료원 가정의학과 고아령 과장
■ 비만치료의 목적과 약물 사용 원칙

비만은 장기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며 비만치료는 단순 체중감량 목적이 아닌 비만으로 우려되는 질환을 예방하고 대상자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보건당국과 비만 전문가가 권고하는 가이드라인 상 비만약은 고도비만이거나 과체중이면서 동반질환(당뇨, 고혈압, 수면무호흡 등)이 있는 경우 식이 및 운동요법 실패 이후에 2차로 고려되어야 한다.



■ 주사 치료제의 등장과 치료 환경 변화

최근'일주일에 한 번 맞는 주사형 비만치료제'로 알려진 GLP-1 계열 주사 치료제는 기존 경구용 약물 혹은 매일 맞는 주사형이 주 였던 비만 치료제 영역을 대폭 확장시킴으로 하여 비만 치료의 사회적 큰 반향을 불러 오고 있다.

그 중 올 상반기 돌풍을 주도하는'위고비'(성분명 세마글로타이드)는 국내 출시된 24년 10월 이후 발행한 누적 처방전 수가 약 40만 건, 25년 상반기 전체 비만약 처방건 중 약 30%를 차지하였으며 비만약 매출로 따지면 올해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였다고 보고 된 바 있다.

여기에 25년 하반기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출시가 되며, 먹는 경구용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국내외에서 활발히 개발 진행 중에 있어 향후 비만 치료제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 전문의약품 주사 치료제의 흔한 부작용과 주의가 필요한 대상

GLP-1 계열 주사 치료제는 중추 경로와 신진대사 경로를 조절하는'전문의약품'이며 혈당 강하와 체중감량효과를 보이는 혁신적 치료제이지만 동시에 해당 약물 처방의 적응증과 무관하게 사용될 시 약물 오남용의 폐해와 의료자원의 불균형을 야기할 수 있는 국내외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중 위고비는 체중감량 효과 외에도 비만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심혈관질환 발생을 줄이고 대사관련지방간염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또한 위고비는 임상시험에서 치매 위험도를 낮출 수 있고 니코틴 의존도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임상 결과에서 보고하였다.

마운자로는 위고비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수치상으로는 임상시험에서 좀 더 우세하고 2형 당뇨병 치료제 이외에도 중등도 이상의 수면 무호흡 환자에게 그 적응증을 확장하였고 실제 미국 비만치료 시장 점유율은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앞서 알려진 해당 치료제들의 대부분의 유의한 임상시험결과는 정상 체중이 아닌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진행이 되어 정상인에서의 투약으로 인한 건강결과 및 안정성은 앞으로 임상결과로 뒷받침이 필요한 상황이다.

GLP-1 계열 주사 치료제의 공통적인 부작용은 음식물의 위 배출을 지연시켜 뇌의 포만감을 전달, 유지시키는 해당 약물 기전으로 인하여 위장관계 부작용이 가장 흔하고 약물 투여 초기(1~2주)에 가장 흔하다.

구토, 메스꺼움 중상으로 인한 체액 손실이 있을 수 있어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고 강조된다.

당뇨환자가 다른 당뇨약과 병용 시 저혈당이 유발될 수 있으며 췌장염,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이력을 갖고 있거나 신장(콩팥)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해당 약물 투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안전한 사용 원칙과 전문적인 장기 관리의 중요성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돌풍 속, 그리고 아직은 해당 치료제의 장기투약 이후 건강예후를 추적관찰한 국내 외 결과가 많이 보고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주사형 비만치료제는 반드시 비만치료 처방기준에 맞는 환자에게만 사용하여야 하고 약물치료 중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에 관한 모니터링이 면밀히 시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치료제 사용 종결 이후 건강 체중 유지를 위해서는 비만치료과정에서 약물 투여뿐 아니라 생활 습관 개선이 병행해야 한다.

즉, 장기적인 비만 치료전략 및 건강관리 선상에서 비만치료제의 안전한 투약과 건강한 체중관리가 이뤄져야 하므로 비만치료 전문가의 진료와 상담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서울대학교병원 파견 교수 서산의료원 가정의학과 고아령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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