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허수정 시의원./김해시의회 제공 |
허 의원은 수로왕릉 일대의 주차 공간이 부족해 대규모 행사 시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관광객 만족도를 떨어뜨린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시의 주차장 부지 확보 움직임은 시의적절하지만, 수릉원 녹지 일부를 대형 버스 주차장으로 조성하려는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허 의원은 이 계획이 △주택가 좁은 골목으로 인한 안전 문제 △대형 버스 매연으로 인한 환경 문제 △기존 나무 훼손 및 주민 쉼터 상실 △실효성 부족 등 여러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욕속부달(欲速不達)'한 일 처리를 멈추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시민의 세금으로 녹지 공간을 조성해놓고, 다시 그 공간을 훼손해 실효성 없는 주차장을 만드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대안으로 수로왕릉 인근의 노후 주택을 꾸준히 매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 방법이 장기적으로는 주차장과 휴식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형 관광 기반 시설로 발전할 수 있으며,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의원은 "단기적 실적에 매몰되지 않고 김해의 미래를 바라봐 달라"며 "우리의 선택이 후대에 어떤 유산으로 남을지 숙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해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