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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용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
박 의원은 제331회 임시회 시민건강국 안건심의에서 서부산의료원 건립이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진행되면 준공 이후 20년간 시가 막대한 운영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의료원만 보더라도 내년 180억 원 이상의 출연금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서부산의료원까지 개원하면 시 재정에 큰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공사 지연 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재정 부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공사 기간 준수, 책임 소재 명확화, 재정 부담 최소화를 원칙으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부산의료원이 '또 하나의 적자 병원'이 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면밀한 운영 계획과 재정 검증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자살예방 조례 개정과 관련해 심리 부검 제도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살 시도자의 재시도 위험이 일반인보다 20~30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심리 부검 대상을 유가족에 한정하지 않고 실제 자살을 시도한 당사자까지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박희용 의원은 "서부산의료원 건립과 자살예방 정책은 모두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위해 시가 더욱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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