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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병 국회의원이 지난 8일 농산어촌유학 활성화 국회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윤준병 사무실 제공 |
이날 열린 국회 토론회는 윤준병 의원을 비롯해 허영·최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사)농산어촌유학 전국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또 이날 조희연 전 서울특별시 교육감이 참석해 축사를 맡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윤준병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농어촌 지역은 학교의 통폐합, 교육 여건의 악화, 더 나아가 지역사회 공동체 붕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 앞에서 농어촌유학은 지역의 생명력을 되살리고 아이들에게는 풍부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농어촌유학을 경험한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 공동체적 가치의 회복 등 긍정적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며 "농어촌을 살리고 미래 세대의 교육 방향을 다각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으로써 농어촌유학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윤준병 의원은 제22대 국회에서 농어촌유학이 지방소멸의 실질적인 대책이자 중장기적 교육 대책임을 강조하며, 농어촌유학의 행·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대표 발의한 도시와 농어촌 간의 교류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 농어촌유학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윤준병 국회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농어촌유학이 농어촌을 살리고, 자연과 함께하는 배움의 장을 열어주며, 농어촌 학교와 지역에는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농어촌의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해법을 찾는데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양성호 임실 대리초등학교 교사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경옥 교육공간 민들레 대표가 '농산어촌유학의 교육적 의미와 지역공동체 교육력 회복'을, 윤요왕 (사)농산어촌 유학 전국협의회 이사장이 '농산어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대안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김경옥 대표는 "농촌유학은 고급 프로그램이 아닌 자연, 농촌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며 농촌 마을의 사람들과 문화나 일상 속에 도시에서 온 아이들이 젖어 들어 지내며 변화 성장해 가는 것이 농촌유학의 교육활동"이며 "의식주 교육을 기본으로 생활 속에서 생태적인 감수성을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지역의 교육력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윤요왕 이사장은 "민간에서 시작한 농산어촌유학이 지금은 서울,강원,전남,전북,제주,인천 교육청에서도 운영하는 등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 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농산어촌유학이 지역을 살리고 교육을 회복하는 중요한 시대적 아젠 다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농림부를 비롯해 교육부, 행안부 등 부처와 교육청, 지자체, 민간의 다자간 지원체계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박명훈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사회서비스과 사무관, 윤소야 서울특별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관, 김미영 인제 용대초등학교 교사가 토론자로 나서 농산어촌유학의 현실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정읍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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