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다문화] 가을 일본 전통, 기후현 ‘타카야마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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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다문화] 가을 일본 전통, 기후현 ‘타카야마 축제

  • 승인 2025-10-19 11:16
  • 수정 2025-10-19 11:18
  • 신문게재 2025-01-11 3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10-1] 야요이 명예기자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다카야마 축제(高山祭)를 아시나요? 교토의 기온마츠리(祇園祭), 사이타마현 치치부의 요마쓰리(秩父の夜祭)와 함께 일본 3대 미축제(美祭)로 꼽히는 약 4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축제다. 2016년 12월, 이 축제의 가마 행사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일본의 전통과 기술, 지역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갈 소중한 문화라는 점에서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카야마 축제는 1년에 두 번, 봄에 열리는 ’산노우마츠리(山王祭)‘와 가을의 ’하치만마츠리(八幡祭)‘를 합쳐 부르는 이름이다. 매년 봄의 다카야마 축제는 4월 14일과 15일, 가을의 다카야마 축제는 10월 9일과 10일에 열린다. 축제의 볼거리 첫 번째는 화려하게 장식된 가마(屋台)다. ‘히다의 장인(飛騨の匠)’이라 불리는 장인들의 기술이 모여, 정교하고 아름다운 작품처럼 꾸며진 가마를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움직이는 인형 공연인 ‘카라쿠리인형(からくり人形)’. 가마 위에는 기계 장치로 움직이는 인형이 설치되고 있어, 실제 사람처럼 정교하게 움직여서 보는 사람을 놀라게 한다. 세 번쨰는 밤의 행렬, ‘요이마쓰리(宵祭)’가 있다. 10월 9일 밤에는 가마에 수십 개의 등불이 켜지고, 거리를 천천히 행렬한다. 낮과는 전혀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전통 기술 시연인 ‘모도시구루마(戻し車)’다. 특별한 바퀴 장치를 이용해 큰 가마의 방향을 바꾸는 장면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만약 축제 기간에 맞추어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타카야마 마츠리 야타이 전시관(高山祭屋台会館, 高山市桜町178번지)’ 에서는 가을 축제에 사용되는 가마 11대 중 일부를 교대로 연중 전시하고 있다. 또한 신사 행렬의 의상과 음악도 함께 재현해 놓아, 축제의 분위기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꾸며 놓은 공간이다. 가을에 일본을 여행한다면, 기후현 다카야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축제를 꼭 체험해 보세요.
사쿠라모토 야요이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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