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크는 국화 '해국' 추출물서 생리통 완화 효과 확인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바다에서 크는 국화 '해국' 추출물서 생리통 완화 효과 확인

한의학연 박기선 박사 연구팀, 동물·세포실험 통해 효과 입증

  • 승인 2025-09-16 17:01
  • 신문게재 2025-09-17 7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916111041
해국.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 연구진이 지생식물 '해국' 추출물에서 생리통 완화 효능을 확인했다.

한의과학연구부 박기선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우리나라 해안 절벽과 바닷가에 자생하는 국화과 식물 '해국' 추출물에서 원발성 월경통 완화 효과를 확인하고 이러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해국은 예로부터 해풍을 맞고 자란 강인한 생명력 덕분에 약용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가을이면 보랏빛 꽃을 피워 '갯국화'라고도 불린다.

연구팀은 동물실험과 세포실험을 통해 해국 추출물이 염증 신호 전달의 핵심경로(NF-κB/COX-2)를 억제해 자궁근 수축을 조절함으로써 통증을 줄인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원발성 월경통을 유도한 생쥐에 해국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몸을 뒤트는 행동 횟수가 50% 감소하고 비정상적으로 수축된 자궁 형태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염증 단백질 발현과 활성산소 생성 기능도 절반가량 줄었다.

현재 원발성 월경통 치료에 쓰이는 소염진통제는 위장 장애와 신장 손상 등 부작용이 따르는데, 해국 추출물은 자연유래 대체 치료제로 통증을 보다 안전하게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lip20250916111124
한의학연 연구진 모습. 가운데 앉아 있는 사람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민수, 박기선, 이강인 박사. 한의학연 제공
박기선 박사는 "해국 추출물은 항염·항산화 효과를 동시에 나타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자연유래 대체 치료제로 활용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임상 연구를 통해 해국 추출물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고 건강기능식품이나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Mediators of Inflammation' 8월 12일 자에 게재됐으며 1저자는 김민수·이강인 박사, 교신저자는 박기선 박사다. 임효인 기자
clip20250916111252
박기선 박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천안사랑카드 2월 캐시백 한도 50만원 상향
  2. 대전도심 실내정원 확대 나선다
  3. 대전 설명절 온정 나눔 행사 열려
  4. 대전충남 통합 이젠 국회의 시간…법안 처리 가시밭길
  5. 대전시의회, ‘대전충남행정통합준비단’ 행정자치위 소관으로
  1. 6·3 지방선거 4개월 앞… 막 오른 '금강벨트' 경쟁
  2. 꿈돌이라면 흥행, '통큰 나눔으로'
  3.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혹한기 봉화댐 건설 현장점검 실시
  4. 대전시 '2026년 기업지원사업 통합설명회' 연다
  5. [단독인터뷰] 넬슨신 "대전은 꿈을 키워 온 도시…애니메이션 박물관 이전 추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통합 삐걱대나… 지역여론 두 동강

대전충남 통합 삐걱대나… 지역여론 두 동강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국회 심사를 앞두고 지역 여론이 두 동강 날 위기에 처했다. 입법부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애드벌룬을 띄우면서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지방정부를 차지한 국민의힘은 조건부이긴 하지만 반대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대전·충남 통합을 위한 골든타임 속에 이처럼 양분된 지역 여론이 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할는지 주목된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2월 국회를 민생국회 개혁국회로 만들겠다"면서 "행정통합특별법안 등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앞..

대전·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9명 소재·안전 확인 중
대전·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9명 소재·안전 확인 중

대전과 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중 9명에 대한 소재·안전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2일 대전교육청·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응소 아동 중 소재 확인이 되지 않은 예비 신입생은 대전 3명, 충남 6명이다. 대전은 각각 동부 1명·서부 2명이며 충남 6명은 천안·아산지역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아동이다. 초등학교와 교육청은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의 소재와 안전 파악을 위해 가정방문을 통한 보호자 면담과 학교 방문 요청 등을 순차적으로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소재와 안전 확인이 어렵거나 불분명한 아동에 대해선 경찰 수사 의..

마른김 가격 몇 년 새 고공행진… 대전 외식업 물가인상 부추기나
마른김 가격 몇 년 새 고공행진… 대전 외식업 물가인상 부추기나

마른김 가격이 몇 년 새 고공행진하면서 대전 외식업계 물가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김이 필수로 들어가는 김밥부터 백반집까지 가격 인상을 고심할 정도로 급격하게 오르며 부담감을 키우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1월 30일 기준 133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가격은 2024년보다 33% 올랐다. 2024년까지만 하더라도 10장에 1000원으로, 1장당 100원에 머물렀는데 지속적인 인상세를 거듭하면서 올해 1330원까지 치고 올라왔다. 2021년부터 2025년 가격 중 최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

  • 눈 치우며 출근 준비 눈 치우며 출근 준비

  •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