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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미 의원, 수내3동 복합문화복지관 건립추진 주민 청원 뜻 모아 |
이번 청원은 수내3동 주민 895명이 연서한 내용은 문화·체육·보육·주차 기능 등을 갖춘 생활밀착형 다목적복지회관 조성을 통해 고령화와 저출생에 대응하고 지역 공동체 회복과 균형발전을 목표로 주민들이 청원에 동참했다.
특히 청원 심사 과정에서 집행부는 본 청원에 대해 장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인근 도서관·체육시설 등 생활SOC 수요가 이미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며, 소관 부서·상임위 문제를 거론하며 반대 의견을 냈다.
이에 박 의원은 "수내동은 30년 넘는 노후화 속에 고령화와 저출생이 동시에 심화되고, 모두에게 열린 대규모 문화·복지 공간이 부재하다"며 "2035 성남시 노후 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에 분당구 내 다목적복지회관이 4개소가 필요한 데 비해 현재 1개소 설치로, 3개소가 추가 설치될 필요가 있다"며 주민들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 "'부서가 다르다, 상임위가 다르다'는 일차원적인 논쟁과 '이미 지역에 복지관이 충분하다'는 말만으로 수내동 주민들의 청원이 무시되어서는 안된다"며 "계획상 분당 내 다목적복지회관이 최소 3개소가 더 필요하다는 공식 수치가 있음에도 주민의 염원은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토로했다.
박은미 의원은 회의 직후 "주민 895명의 이름이 적힌 청원서는 단순 민원이 아닌 주민 한 분 한 분의 절박한 제안이었다"며 "절반으로 갈린 표결과 기권 한 표가 주민의 간절한 염원을 가로 막는 결과는 주민의 삶 앞에서 정당화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이번 청원 불채택 결정은 가결 정족수 미달에 따른 절차적 결과일 뿐, 정책적 필요성의 부정이 아니다"라며 "고령화·저출생 현실에 대응하고 세대 간 소통을 회복할 수내동 복합문화복지관 건립을 위한 주민의 염원이 반드시 정책화될 수 있도록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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