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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 개최. 사진=HWPL |
이날 전 세계 78개국 인사들과 함께 평화 실현 방안을 논의한 자리에 전·현직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 800여 명의 다양한 계층이 참석했다.
특히 정부와 시민 사회 협력을 통한 평화 정착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토론했다.
이만희 HWPL 대표는 기념사에서 "후대에 남겨야 할 가장 큰 유산은 평화교육"이라며 "각국 지도자와 만나 전쟁 종식과 평화를 외쳐왔다"면서 "인류에 영원한 평화를 남기는 것보다 더 큰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보 요시포비치 전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HWPL의 활동은 지구촌 평화를 이룰 수 있는 확실한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HWPL은 올해 가장 큰 성과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이 국제기구 라틴아메리카·카리브의회(PARLATINO)를 비롯해 파라과이, 도미니카공화국, 남수단의 입법부 등 17곳에서 지지안 결의를 통과시키며 제도적 기반을 확대했다는 점을 꼽았다.
이외에도 동티모르에서는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약 70%가 HWPL 평화교육을 정규 교과 과정에 반영하는 절차를 도와 국가 차원의 평화교육 도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전 세계 132개국에서 종교 경서 토론을 개최하고 '세계종교평화아카데미'를 도입하는 등 교육·종교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170여 개 시민단체가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동행' 평화 캠페인을 전개하며 평화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강태호 HWPL 사무총장은 "최근 1년 사이 회원 수가 14만 명에서 58만 명을 넘어섰다"며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안고가야할 사명이다"면서 "모두가 함께 평화의 세계를 구현하는데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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