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방사선 육종 '케나프' 민관 협력으로 산업화 나선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원자력연 방사선 육종 '케나프' 민관 협력으로 산업화 나선다

한국바이오케나프(주)·(주)썬원과 상호협력 협약

  • 승인 2025-09-18 18:11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918175328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한국바이오케나프㈜, ㈜썬원과 방사선 육종 케나프 산업화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경열 한국바이오케나프㈜ 대표, 정병엽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장, 김종현 ㈜썬원 대표. 원자력연 제공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남아프리카의 숨은 진주 '케나프' 산업화가 본격 추진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선 육종 케나프 산업화를 위해 농업회사법인 한국바이오케나프(주), (주)썬원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5월 기술이전 계약 체결에 이어 산업 현장 적용과 글로벌 협력 확대를 본격화하는 실질적 후속 조치다.



앞으로 한국바이오케나프(주)는 방사선 육종을 통해 개발된 케나프 신품종을 국내외에 보급하고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 해외 지배 기지를 활용해 글로벌 바이오매스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썬원은 기후변화 대응형 생분해성 토양보습제 제조기술과 케나프 기반 바이오매스 활용 분야에서 연구원과 협력해 실증과 상용화를 추진한다.



케나프는 아욱과 무궁화속에 속하는 1년생 초본식물로, 생육이 빠르고 4~5m까지 자란다. 줄기에서 얻는 섬유와 목분은 나일론이나 펄프를 대체해 종이, 로프, 건축자재 등 다양한 산업 소재로 활용된다. 펄프 대비 생산 주기가 짧아 산림자원 보호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일반 수목보다 2~5배 뛰어나다.

원자력연은 이날 협약에 이어 다이텍섬유연구원 등 20여개 기업과 '케나프 기술교류회'를 열고 방사선 기반 품종 육성, 바이오매스 복합소재 개발, 친환경 합성목재 산업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정병엽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케나프는 친환경 산업 소재로서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차세대 자원"이라며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이뤄진 이번 협약은 케나프와 관련 기술의 산업계 확산을 이루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3.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4.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5.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1.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4.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5.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