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포천습지 과학관 개관식 안내문./김해시 제공 |
화포천습지 과학관은 국내 최대 하천형 배후습지인 화포천습지를 체계적으로 연구·보전하고 체험 학습하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화포천습지는 멸종위기종 24종을 포함한 812종의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람사르습지 도시 김해'를 대표하는 생태공간이다.
개관식에서는 지역 어린이합창단의 합창과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펼쳐져 습지와 생명의 소중함을 전한다.
개관식의 하이라이트는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황새 방사 퍼포먼스다.
김해시는 시민 공모로 이름 지은 올해 태어난 황새 유조 '봉이', '황이', '옥이' 중 유조 1마리와 황새 부부(A14(수컷), (좌)백(암컷))를 시민들의 환호 속에 자연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311억 원의 사업비를 들인 화포천습지 과학관은 진영읍 일원 1만6690㎡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5334㎡ 규모로 지어졌다. 기획전시실, 생태교육실, 전망대 등을 갖춘 생태교육의 장이다.
특히 2층 전시실에는 습지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과학으로 배우는 시설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콘텐츠들이 마련돼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환경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과학관은 국내 공공 생태환경 교육시설 중 처음으로 '패시브건축물 인증'을 받은 친환경 건축물이다. 에너지 절약과 쾌적한 관람 환경을 동시에 실현했으며, 건물 자체가 환경교육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화포천습지 과학관은 시민 누구나 다음 달 1일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과학관은 경남도 환경재단에서 운영하며, 맞춤형 습지체험과 생태환경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래 세대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전하는 열린 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용규 환경정책과장은 "화포천습지 과학관은 시민 모두에게 활짝 열려 있는 공간"이라며 "개관식에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특별한 순간들이 준비돼 있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