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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 현장./부산시 제공 |
이번 설명회는 시가 수도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정지영 대표 등 100여 개 기업 대표와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부산의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 전국 최대 규모의 투자 특전, 최적화된 산업단지 안내 등을 진행했다.
특히, 시는 센텀 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에코델타시티 등 부산의 특화 산업단지를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2030년 준공 예정인 센텀 2지구는 191만㎡ 부지에 정보통신(ICT) 융합 허브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곳에 유망 투자기업과 선도기업 유치에 공을 들인다. 또한 특별 할인 분양 중인 에코델타시티의 특장점을 설명하며 입주 희망 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와 함께 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지식서비스산업 분야의 보조금 지원 한도액을 7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대폭 상향한 파격적인 제도를 홍보하며 첨단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대백화점, 한화파워시스템, 소셜빈 총 3개 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총 7593억 원의 투자와 2226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2.0' 프로젝트의 첫걸음으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7346억 원을 투자해 백화점과 아웃렛 경계를 허무는 하이브리드형 복합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00여 명의 신규 고용을 추진하며, 지역 인재 우선채용과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도 마련할 것을 협약에 담았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선박 설루션 사업센터 확장을 위한 2차 투자를 결정했다. 91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16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며, 부산의 뛰어난 정주 환경과 지역 내 네트워크가 사업 확장 결정 요인이었다고 전했다.
부산의 예비 유니콘 기업인 소셜빈은 전자상거래 기반 라이프스타일 용품 제조기업으로, 부산진구에 156억 원을 투자해 신사옥을 건립하고 65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올해 9월까지 16조 원이 넘는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시는 지난 15일 수도권 우수기업에 투자유치 안내문을 보냈으며, 11월에는 부산 투자에 관심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환경 홍보를 위한 현장 홍보 여행(팸투어)을 개최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에이치엠엠(HMM) 본사 이전,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추가지정, 센텀 2지구 도심융합특구 조기 분양 추진 등 부산의 투자 매력은 매우 많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기업인들에게 부산의 미래산업 비전을 제시하고, 우수 기업의 지속적인 유치를 통해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응할 동남권 거점도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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