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성장은 무엇보다 광제조업의 생산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반도체 업황 개선과 글로벌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기장비, 반도체·전자부품 생산이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충북 산업의 43.4%를 차지하는 광제조업은 무려 12.0%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2.0%를 크게 웃돌았다. 경북(7.2%), 경기(6.6%)를 크게 앞서 전국 1위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며 충북 경제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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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경제동향 |
반면, 건설업은 고금리, 건설 수요 급감 등 민간 건설경기 악화로 신규 투자가 위축되며 전년동기대비 9.2% 감소했다. 다만, 건설경기 악화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전국 평균(-10.8%) 보다 낙폭이 작게 나타나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두환 도 경제통상국장은 "그간 국내외 경기침체와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충북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서비스업 개선세가 이를 뒷받침하면서 전국 최고 성장률을 달성했다"며, "이번 통계청 발표는 충북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매우 긍정적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반도체, 2차전지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비스업과 지역 내수 활성화에 노력하여 이러한 회복세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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