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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 성희롱 성폭력 예방교육<제공=거창군> |
이번 교육은 조직 내 지휘감독 위치에 있는 고위직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 앞서 고위직 공무원 전원이 카드섹션을 펼치며 '성평등 리더십, 지금부터'라는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어진 예방교육에서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위촉 전문강사를 초빙해 발생 유형과 실제 사례, 고위직의 조직문화 역할, 2차 피해 예방, 성평등 지도력 확립 방안 등을 다뤘다.
참석자들은 사례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실질적 예방책을 모색했다.
구인모 군수는 "고위직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안전하고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희롱·성폭력이 뿌리내릴 수 없도록 강력한 예방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거창군은 앞으로도 전 직원 대상 4대 폭력 예방교육을 정기 실시하고 고충 상담창구 운영과 조직문화 개선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일회성 교육과 퍼포먼스를 넘어 일상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지는지가 진짜 시험대다.
카드섹션은 무대 위에서 끝났지만, 성평등은 회의실 밖에서 시작된다.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선언이 아닌 문화로 뿌리내릴 때 비로소 안전한 조직이 완성된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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