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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환경연구원, 도내 유통 주류의 인공감미료 안전성 확인하고 있다. (사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제공) |
이번 검사는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대형마트와 주류 전문점 등에서 유통 중인 소주, 맥주, 과실주 등 주류 103건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인공감미료 3종 중 아스파탐과 사카린나트륨은 조사 대상 전 제품에서 불검출됐다. 아세설팜칼륨은 8건(발효주류 5건, 증류주류 1건, 기타 주류 2건)에서 검출되었으나, 모두 기준치(0.85g/kg 이하) 이내인 0.01~0.35g/kg 수준으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인공감미료는 주류 맛을 보완하고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 개발에 사용된다. 최근 저당·저칼로리 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주류에서도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 사용이 늘고 있다. 열량을 줄이면서 단맛을 유지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긍정적이고, 저장성과 맛 균형에도 도움이 된다.
검사 대상인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사카린나트륨은 설탕보다 수십에서 수백 배 강한 단맛을 내는 저열량 감미료다. 이번 검사에서 일부 검출된 아세설팜칼륨은 설탕의 약 200배 단맛을 내며, 열과 산에 안정해 장기 유통에 적합하다.
과거 건강 우려가 있었으나 식약처는 기준량 이내 사용 시 안전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감미료 민감자나 특정 질환자는 성분을 확인하고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이미경 식품분석과장은 "이번 검사는 주류 중 인공감미료 사용 증가에 대응해 도내 유통 주류의 성분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식품안전 감시 체계를 유지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과학적이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안전한 식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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