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임기 막바지, 제천 실내 체육센터 도비 200억 약속 지켜질까?

  • 충청
  • 충북

민선 8기 임기 막바지, 제천 실내 체육센터 도비 200억 약속 지켜질까?

58억만 지원된 상황에 지역사회 우려 확산, “남은 142억 언제, 어떻게 지원하나” 의문

  • 승인 2026-03-07 13:45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제천시 종합 실내 체육센터 건립을 위해 충북도가 약속한 도비 200억 원 중 현재까지 58억 원만 지원되면서 나머지 142억 원의 확보 여부가 지역사회의 핵심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민선 8기 임기 종료를 앞두고 예산 지원 지연에 따른 시의 재정 부담 우려가 커지자 지역 체육계는 충북도를 방문해 조속한 지원 약속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일 김영환 충북지사의 제천 방문이 예정된 가운데 도비 지원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제시될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제천실내체육센터 조감도
제천 실내 체육센터 조감도(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시가 숙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종합 실내 체육센터 건립 사업 관련해 충북도의 도비 200억 원 지원 약속 이행 여부가 지역사회 새로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선 8기 임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남은 예산 지원이 실제로 이뤄질지에 대한 우려와 의문이 커지고 있다.

7일 제천시에 따르면 종합 실내 체육센터 건립 사업은 총사업비 477억 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국제 및 전국 규모 체육대회 유치를 통해 제천을 스포츠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기반 시설 사업이다.

현재까지 사업은 도시관리계획 변경, 충북도 지방재정투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설계 공모 등 주요 행정 절차를 대부분 마쳤으며, 현재 조달청 계약 심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장 큰 변수는 재원 마련이다. 충북도는 지난 2023년 10월 제천에서 열린 정책간담회 직후 종합 실내 체육센터 건립, 관련해 도비 약 200억 원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김영환 충북지사는 "200억 원 정도의 사업비 지원에는 원칙적으로 이견이 없다"고 언급하며 도 차원의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약속 이후 2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실제 지원된 금액은 특별조정교부금 58억 원에 그치고 있다. 약속된 200억 원 기준으로 보면 이행률은 약 29% 수준이다. 그마저도 제천시가 급한 다른 사업에 먼저 예산을 쓰고 나중에 도비를 받으면 시비로 대체한다고 확인했다.

이 때문에 지역 체육계와 정치권에서는 남은 142억 원의 지원 계획이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임기가 4개월가량 남은 상황에서 약속이 임기 내 마무리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재정 부담 역시 문제다. 도비 지원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비는 대부분 시비로 충당해야 하는 구조여서 도의 추가 지원이 늦어질 경우 제천시의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 체육계도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안성국 제천시 체육회장을 비롯한 지역 체육인들은 최근 충북도를 방문해 남은 142억 원에 대한 조속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역시 추가 지원 가능성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예산 여건상 한 번에 지원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특별조정교부금 예산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나머지 142억 원을 일시에 지원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지사의 의지에 따라 지원 규모나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0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제천에서 '도민과의 대화'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종합 실내 체육센터 도비 지원 문제가 핵심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역 체육계와 시민들은 이 자리에서 도비 지원 계획에 대한 지사의 분명한 입장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제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종합 실내 체육센터는 연 면적 9443㎡,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3328석 규모의 경기장을 중심으로 선수 대기실, 국제연맹 실, 중계실, 심판실 등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전문 체육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제천시는 오는 3~4월 중 시공사를 선정한 뒤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남은 도비 지원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에 따라 사업 추진 속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천=전종희 기자 tennis40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국화로 물들다", '제26회 아산시 국화전시회 개최'
  2. 대전 유성국화축제 한창…13만 분 가을꽃 물결
  3.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4. 세종시 대평동 '상가 공실' 전환점 맞나… '라면 페스타'가 온다
  5. 부산테크노파크, 영도구 지역 문화 축제
  1. 제주관광공사, 인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팝업 '성료'
  2. 온통대전, 11월부터 월 최대 9만 1000원 캐시백 받는다
  3. 대덕구의회 사퇴 촉구 빗발치지만 주민소환은 '그림의 떡'
  4. 김찬술 대덕구청장 결국 병원행…區의회는 또 원구성 무산
  5.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헤드라인 뉴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생산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마냥 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민들은 생산비 상승과 농산물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고, 소비자들은 새우젓 등 일부 양념 재료의 가격 급등으로 김장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장 물가 안정에도 농가와 가계의 서로 다른 고민이 자리한 셈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46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하락했다. 무도 1개당 2251원으로 7.5% 내..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중앙행정기관의 대규모 이전을 앞둔 세종시에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성공적이고 원활한 이전을 끝마치기 위해선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안정화가 필요충분조건이란 판단에서다. 당장 내년 2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비롯해 3년간 1만 세대의 입주가 가시화된 상태인데, 공급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주택 수급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내년 중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비롯한 27개 중앙행정기관, 종사자 기준 3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세종으로 자..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금융권에서 장기간 거래가 없거나 휴면 상태인 '잠자는 계좌'가 3억 40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고 있지만, 장기 미거래 계좌 등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장기 미거래·미청구 계좌와 휴면금융자산 계좌는 총 3억 4191만 개로 나타났다. 2021년 말(2억 6440만개)보다 7751만개(29.3%) 증가했다. 장기 미거래 계좌는 통상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의미한다. 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