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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HELLO) 오르간'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 '건축과 음향의 공명, 영혼을 울리는 오르간' 공연 홍보물./부산시 제공 |
클래식부산은 오르간 음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악기와 음악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된 해설형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로 관객들을 찾았다.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오르가니스트 김지연과 건축학자 김종진이 콘서트 가이드로 함께 무대에 올라 음악과 건축을 함께 아우르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해설 콘서트를 넘어, 오르간과 건축의 긴밀한 관계를 탐구하는 형식으로 기획됐다. 오르간은 건물 내부에 설치돼 공간과 구조, 재료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고 그 자체가 하나의 건축적 장치로 기능하는 악기다.
무대에서는 오르간과 건축이 어떻게 공명하고 조화를 이루는지, 해외 다양한 건축물과 오르간을 음악과 해설을 통해 관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바흐 환상곡과 푸가 지단조, 비더블유브이(BWV) 542 △헨델 시바 여왕의 도착 오라토리오 솔로몬 에이치더블유브이(HWV) 67 중 신포니아 △리스트 사랑의 꿈 3번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등 시대와 장르를 대표하는 명곡들로 구성됐다. 오르간 특유의 웅장하고 다채로운 음향이 건축적 해설과 어우러져 더욱 풍성하게 펼쳐진다.
연주자 김지연은 부산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오르간을 전공하고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한 오르가니스트다. 현재 후학 양성과 연주 활동을 병행하며 한국 오르간 음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콘서트 가이드 김종진은 부산 태생으로 현재 건국대 건축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건축학자다. 그는 건축과 음악의 만남을 주제로 대중과 소통하는 다양한 작업을 선보인다.
자세한 공연 및 예매 정보는 클래식부산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는 클래식부산으로 하면 된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오전 11시에 열리는 이번 공연은 아침의 여유와 울림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관객들에게 일상의 공간 속에서 건축과 음악이 어떻게 만나고 울려 퍼지는지를 꼭 체험해 보시길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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