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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신천지 우간다교회에서 공개 성경 시험을 보는 목회자와 성도의 모습./신천지예수교회 제공 |
신천지 우간다교회가 주최 및 주관한 이번 시험에는 교회 성도 100명과 우간다 현지 개신교 목회자 100명, 총 20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100문항을 2시간 동안 푸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신천지 우간다교회 측은 이번 시험을 이만희 총회장이 제안했던 것처럼 계시록 말씀을 기준으로 정통과 이단을 구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총회장은 그간 요한계시록이 신앙의 기준이 돼야 하며 계시록 22장 18~19절 말씀에 근거한 시험을 통해 정통과 이단을 구분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시험에 참여한 한 목회자는 "계시록을 신앙의 나침반으로 인식하면서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이 가장 부끄럽다"며 "예언과 성취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다시 공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목회자는 "지금껏 계시록 말씀을 외면하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해 가르친 것을 하나님 앞에 회개한다"고 말했다.
신천지 우간다교회 관계자는 "계시록의 실체를 아는 것이 진리 안에서 신앙인을 인도하는 첫걸음이며 앞으로 더 많은 목회자가 말씀을 배우고 함께 부흥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천지 우간다교회는 시험 후 우간다 내 7개 교회와 복음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말씀 중심의 협력을 공식화했다. 현지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일부 교단이 신천지예수교회로 소속을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2015년 27명으로 시작한 신천지 우간다교회는 현재 교인 수가 8400여 명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신천지 우간다교회 측은 앞으로도 공개 시험과 세미나를 확대해 다양한 교단과 신학적 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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