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연 시의원 "지금은 디지털 재난, 지역의 데이터 주권 확보해야"

  • 전국
  • 부산/영남

서지연 시의원 "지금은 디지털 재난, 지역의 데이터 주권 확보해야"

부산시의원, 대전 화재 관련 논평
중앙 집중 정보 구조 위험성 지적
복구율 20%대, 투명한 정보 공개 촉구
지방자치단체 데이터 주권 확보 주장

  • 승인 2025-10-11 00:46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image01
서지연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서지연 부산시의회 의원이 10일 논평을 통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 데이터센터 화재 사태를 '디지털 재난 상황'으로 규정하고, 중앙 집중형 정보 구조의 위험성을 강하게 비판하며 지방자치단체의 데이터 주권 확보를 촉구했다.

서 의원은 지난 9월 26일 발생한 화재 사고 후 2주가 지났음에도 복구율이 여전히 20%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자원봉사 포털, 민원 서비스, 각종 행정서류 발급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기본 서비스 마비가 단순한 행정 지연이 아닌, 국민의 알 권리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가 복구율 수치만 발표했을 뿐, 유실된 데이터와 복구 불가능한 정보를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 건물의 화재로 대한민국 전체 행정 시스템이 무너진 현실은 국가 위기관리 시스템의 근본적 부실을 의심케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정부가 'AI 국가'를 선언했음에도 정작 AI가 학습해야 할 공공 데이터의 무결성조차 보장하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었다.

왜곡되거나 결손된 데이터 위의 AI 서비스는 국민을 오도할 위험이 있으므로, 첨단 기술을 논하기 전에 기본 인프라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앙 집중형 정보 구조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왜 부산의 데이터까지 대전에서 관리하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대전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나면 부산 시민의 민원도 멈추고, 자원봉사 기록도 사라지는 현실은 지방자치 30주년의 한계라고 진단했다.

서 의원은 데이터 주권은 단순한 기술적 이슈가 아닌 자치와 분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진정한 자치분권국가로 나아가려면 데이터 인프라부터 분산되고 독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며, 즉각적이고 투명한 정보공개와 함께 기술 전문가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독립적 외부 감사를 실시해 백업 시스템 부실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하여 데이터 분산 저장 및 다중 백업을 의무화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정보 주권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분양시장 미분양 행보 속 도안신도시는 다를까
  2. 무너진 발화지점·내부 CCTV 없어… 안전공업 원인규명 장기화 우려
  3. 여야 6·3 지방선거 대전 5개 구청장 대진표 확정
  4. [전문인칼럼] 문평동 화재 참사가 우리에게 남긴 것
  5. 안전공업 참사 이후에도 잇단 불길…대전·충남 하루 새 화재 11건
  1. 사기 벌금형 교사 '견책' 징계가 끝? 대전교육청 고무줄 징계 논란
  2. "배달 용기 비싸서 어쩌나"... 대전 자영업자 '한숨'
  3. [현장스케치] "올해는 우승"…한화 이글스의 대장정 막 올라
  4.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사흘새 지역 내 휘발유, 경유 50원↑
  5. [기고] 주권자의 선택, 지방선거의 의미와 책임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강행… 세종 시민사회단체 "불가" 규탄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강행… 세종 시민사회단체 "불가" 규탄

중부권 최대 규모인 금강수목원이 존폐 기로에 선 가운데, 충남도의 민간매각 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는 30일 충남도의 매각 입찰 대상구역에 매각 불가한 세종시 30여 필지가 포함돼있다고 지적하며, 세종시에 조속한 공공재산 이관 행정절차 추진을 촉구했다. 특히 인허가권을 가진 세종시가 충남도의 민간 매각 움직임에 방관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와 세종·대전환경운동연합, 공주참여자치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금강수목..

대전 안전공업 화재 유가족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대전 안전공업 화재 유가족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근로자 14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 당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피해 유가족이 30일 사고 후 처음으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대전 안전공업 희생자 유가족들은 이날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화재 사망자 중 가장 마지막에 장례를 치르는 고 오상열 씨의 발인식에 참석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위로할 시간을 갖기 위해 고 오상열 씨 유족은 28일 빈소를 마련해 이날 발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찰과 소방 등의 화재현장 합동감식에 동행한 유가족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기자들과 질..

`강물아, 흘러라` 4대강 재자연화 합의에 700일 천막 농성 종료
'강물아, 흘러라' 4대강 재자연화 합의에 700일 천막 농성 종료

"금강아 흘러라! 강물아 흘러라!" 2024년 4월 29일부터 세종보 상류 금강변에서 전국 각지의 활동가와 시민 등 2만여 명이 이끌어온 천막 농성이 단체 구호와 함께 700일 만에 막을 내렸다. 현 정부가 시민사회와 합의안을 도출, 4대강 재자연화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면서다.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세종보 천막 농성장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최근 기후부는 시민사회와 도출한 4대강 재자연화 추진안을 발표했으며 연내 보 처리 방안 용역 추진과 국가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로수 가지치기 가로수 가지치기

  •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