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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 현장./부산시의회 제공 |
이번 간담회는 시각장애인 복지시설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점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국보 의원과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윤태한 위원장, 부산시각장애인연합회 김복명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각장애인 복지 현장의 현실과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의 운영비 인상 필요성과 종사자 인건비 현실화를 공통된 과제로 꼽았다. 현재의 예산으로는 기관 운영에 어려움이 커 복지 서비스의 질 저하와 인력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부산시각장애인 주간보호센터 한지혜 센터장은 "주간보호센터 예산 증액 및 인력 충원 시 장애 유형의 특성에 맞는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부산 내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쉼터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부산시각장애인연합회 김복명 회장은 "현재 시각장애인들의 휴식과 교류 공간이 일부 센터에 한정돼 있으며, 복지관, 주간보호센터, 점자도서관 단 세 곳에서만 복지 수요를 감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쉼터를 개소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며, 시각장애인 누구나 접근하고 편히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쉼터 공간이 필요하다고 참석자 모두 입을 모았다.
서국보 의원은 "오늘 논의된 내용은 시각장애인 복지의 현실을 보여주는 중요한 목소리"라며 "관계기관 운영비 현실화, 인력 충원, 시각장애인 전용 쉼터 개소 등 시각장애인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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