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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가을소풍' 포스터(청양군 제공) |
이번 행사는 가을 정취 속에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가족 친화형 축제로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전시 프로그램 등 풍성하게 구성했다. 올해는 기존 백제전통문화행사를 어린이체험관과 연계해 규모와 참여 범위를 확대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청양에서 발견된 가마터를 소재로 한 스탬프 투어 '가마터에서 발견된 흔적들'이다. 참가 어린이들은 박물관과 체험관 곳곳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어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코스로 호응이 기대된다.
상시 운영하는 체험 행사도 다채롭다. 수막새 비누 만들기, 업사이클링 수막새 머리빗 만들기, 금박 복주머니 만들기, 침선장 키링 제작, 백제 유물 발굴 체험 등 전통과 창의성을 접목한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다. 마술쇼와 풍물놀이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공연 무대도 마련했다.
행사와 연계한 청양군 무형유산 공개행사도 진행한다. 18일 대목장 시연과 19일에는 구기자주 체험이 열린다.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지역 무형유산인 대목장 전시를 상시 운영해 깊이 있는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박물관과 체험관은 무료 개방하며, 체험 및 관람은 회차별 사전 예약제(회차당 70명)로 진행해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무형유산의 가치를 확산하고 박물관의 대외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백제전통문화행사는 세대가 함께 즐기며 지역 문화를 배우는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청양의 가을 정취와 백제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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