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국·도비 115억 확보 'K-제조 AI 혁신 거점 도시'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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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국·도비 115억 확보 'K-제조 AI 혁신 거점 도시' 본격 시동

제조업 AI 전환 거점도시 도약 산업 혁신도시 신호탄
초고 성능 GPU 설비 갖춘 '제조AI 솔루션 개발 지원센터' 조성

  • 승인 2025-10-15 10:47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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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제조 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가 들어설 경기기업성장센터 전경
성남시가 K-제조 산업의 인공지능(AI)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 한걸음 더 도약할 전망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고성능 연산장치(GPU)를 갖춘 '제조 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국·도비 115억 원을 확보해 시비 35억 원을 포함 총 151억4000만 원을 투입하여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주관기관으로 성남시와 경기도가 공동 참여해 '제조 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는 제조 데이터 기반 AI 기술 개발과 중소·중견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국가 전략 거점 사업이다.



이번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판교의 첨단산업 생태계와 성남하이테크밸리의 제조기반을 연계해, 대한민국 제조 AI 산업 혁신을 이끄는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센터는 11월 수정구 경기기업성장센터 내에 개소할 예정이며, 이후 판교 글로벌비즈센터로 확대 이전해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은 올해부터 2029년 12월까지 단계별 확장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과 지속성을 높일 방침이다.

현재 국내 중소 제조기업들이 고가의 GPU 인프라 부족과 데이터 유출 우려 등으로 AI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고 공공이 민간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혁신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H200급 초고성능 연산 인프라를 도입해, 공장 전체를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팩토리 브레인' 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AI 팩토리 프로젝트'와 연계해 12대 주력 제조업종의 진성 제조 데이터셋을 확보·개방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MFM)을 개발한다.

시는 AI 공급기업(판교)과 제조 수요기업(성남하이테크밸리, 바이오산업 등)을 연결하는 '성남형 수요-공급 매칭 거점'을 구축해, 데이터 확보 → 솔루션 개발 → 사업화 확산으로 이어지는 AI 혁신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솔루션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제조업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하고, 성남시와 경기도 소재 기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지정해 제조 특화 AI 템플릿 제공 및 실무형 AI 전문인력 양성 등 실질적으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신상진 시장은 "이번 센터 조성은 성남시가 제조업 AI 전환의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신호탄이자, AI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혁신 허브가 될 것"이라며 " '성남형 데이터 선순환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이 AI 혁신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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