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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전경 |
처음 시행하는 서한문은 단순한 체납 안내문만은 아니고, 납부를 유도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완하면서 행정의 진정성을 체납자에게 직접 마음을 전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서한문은 개인화된 편지 형식으로 체납자에게 감정적 공감과 심리적 동기를 부여하는 '넛지(Nudge) 기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체납자 스스로 납부를 결심하도록 유도하고, 징수 실효성을 높이고 건전한 납세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서한문은 "시는 납부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분할 납부, 자동이체, 인터넷·모바일 간편 납부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일시에 납부가 어려울 시 세원관리과로 연락하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도움을 드린다"는 문구를 비롯해, "성실히 납부해주신 세금이 귀하와 가족, 이웃 모두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따뜻한 메시지가 감겨있다.
시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대상자 명단을 확정하고, 10일부터 14일까지 서한문 제작을 거쳐 15일 일괄 발송할 예정이다.
이현재 시장은 "기관장의 이름으로 전달되는 서한문을 통해 납세의 중요성과 공동체의 책임 의식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체납자 스스로 납부를 결심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정 혁신을 통해 시민 편의를 높이고 세입 관리의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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