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276차 부산경제포럼 참가자들 기념촬영 모습./부산상의 제공 |
이날 포럼에는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을 비롯해 관계기관장 및 지역 기업인 16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강연은 신현윤 대한상사중재원장이 맡아 중재제도의 개념과 절차, 대한상사중재원의 역할을 중심으로 대체적 분쟁해결 제도를 소개했다.
신 원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 속에서 기업 간 상생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분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분쟁은 피할 수 없지만, 효율적이고 공정한 해결 절차를 통해 기업이 지속가능한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재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 주도의 보호무역주의가 강세를 띄면서 국가 간 또는 기업 간 무역분쟁이 확산되어 있는 만큼 이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또한 "오늘 포럼을 통해 우리 지역 기업들이 현명한 전략적 선택을 하고, 협력과 상생의 길을 넓혀 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포럼에 참석한 ㈜경성리츠 채창일 회장은 "중재 판정이 단순히 법적 근거만이 아니라 형평과 선의, 공평과 정의의 원칙에 따라 이뤄진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법적으로 옳더라도 도덕적·윤리적으로 타당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제도가 우리 기업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