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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담양읍 내다마을 대나무밭에서 열린 세계중요농업유산 크라우드 펀딩 성과를 기념하는 '담양 대나무밭 팜파티'./담양군 제공 |
팜파티는 후원자와 주민이 함께 성과를 나누고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후원자 30여 명이 초청돼 지역민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서는 대나무밭 산책, 죽로차 시음, 대나무 화분 만들기 체험, 생금밭(대밭) 속 보물찾기, 담양 식재료로 구성된 '대밭 한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대나무의 가치와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담양의 대나무밭은 지역 주민이 오랜 세월 가꿔온 전통 농업 시스템으로, 2020년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지정되며 그 역사성과 지속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최근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관리 인력이 줄어들면서 체계적인 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지역민과 도시민이 함께 대나무밭 보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된 크라우드 펀딩은 목표액의 156%를 달성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에 참여한 한 후원자는 "담양의 대나무밭을 직접 걸으며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니 대나무의 소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단한 담양대밭'의 윤재휘 대표는 "이번 팜파티를 통해 도시민과 함께 대나무밭을 지켜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대나무밭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담양=박영길 기자 mipyk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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