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경찰청' 국감 정쟁 NO...행정수도 가치 다뤄야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경찰청' 국감 정쟁 NO...행정수도 가치 다뤄야

앞선 여러 국감, '윤석열 vs 이재명' 난타 대리전 양상
2026 지방선거 앞두고 물밑 신경전과 전략이란 비판 직면
20일 오전 세종시, 오후 시경찰청 국감...이의 축소판 되나
수도권 과밀해소 초점 맞춘 '행정수도' 정상화 담론 나올까

  • 승인 2025-10-19 09:02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51019_085757551
개청 이후 첫 단독 국감을 맞이하는 경찰청. 사진은 소담동 경찰청 청사 국감장 모습. 사진=이희택 기자.
2022년 이후 3년 만에 국정감사 무대에 오르는 세종시, 2019년 개청 이후 첫 단독 국감장에 서는 세종경찰청.

2대 주요 기관이 20일 오전 세종시(시장 최민호), 오후 세종경찰청(청장 한원호)까지 차례로 국정감사를 맞이한다.

이날 먼저 시작되는 시와 경찰청 국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전남 나주·화순군 신정훈(민주당) 의원) 위원들과 함께 진행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나 질의와 문제제기 초점에 있다. 현재 각 위원회별 정쟁 구도가 분명한 만큼, 이 같은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될 것이란 우려가 우선 나온다.

세종시의 경우, 2026년 6월 지방선거의 대리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돌이켜보면, 지방선거 직전의 국감은 상대 진영을 깎아 내리고 이를 통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주된 통로로 인식됐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게 단체장을 내준 더불어민주당은 '탈환', 민주당 텃밭을 무너트린 국힘은 '사수'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

이에 국힘은 이재명 새 정부의 실책에 초점을 맞춘 지자체 방어전에 나설 공산이 크고, 민주당은 12.3 계엄부터 탄핵까지 일련의 지자체장 대응 과정에 우선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감이 오후까지 이어질 수 있으나, 일단 정해진 시간은 오전이란 한계도 분명하다.

결국 중요한 '행정수도 완성' 가치 실현은 뒷전에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건설의 본질적 가치를 중심으로 한 미래지향적 국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자조적 관측이 벌써 흘러 나온다. 위원들도 수도권에 다수 포진하고 있다.

매년 초집중·과밀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수도권 문제 해결 기제로서 세종시를 바라보고 있을지도 의문이다. 세종시와 전국 12개 혁신도시 출범 이후로도, 수도권은 이를 비웃듯 지난 2019년 대한민국 절반 이상의 인구를 넘어섰다.

최근 새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미봉책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도권 주민들이 지방으로 시선을 옮겨 실제 이주를 실행하는 정책이 우선 제시됐어야 했다. 아직 알멩이가 없는 '국가균형성장론'이 보다 촘촘하고 내실있게 다듬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고선 문재인 전 정부의 정책 실패를 재현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청와대와 국회
수도를 상징하는 청와대와 국회. 수도권 초집중 현실의 근본적 대책 없이는 세종시도, 실효적인 부동산 대책도 없다. 사진=각 기관 자료사진 갈무리.
이 과정에서 세종시 정상 건설은 또 다른 중요 기제다. 목표 자체가 수도권 과밀 해소를 품고 탄생한 도시이기 때문이다.

당면한 ▲수년간 보통교부세 누락 ▲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전 정부를 거치며 지연된 국책사업 정상화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한 이전 신호 ▲KTX역과 광역철도의 조속한 도입 ▲역외 소비와 상권 공실 전국 최고 수준 ▲여전히 부족한 도시 기본 기능과 인프라 등의 현안에 다가서는 국감은 상상하기 어려울까.

충청권에서 민주당 박정현(대전 대덕구) 의원, 국힘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 의원이 중심을 제대로 잡는 국감으로 견인할지 주목된다.

세종시 다음 차례인 세종경찰청 현안으론 △집중호우 당시 실종자에 대한 초동 대응 △개청 이후 경찰청 기자브리핑 0건 △세종시 자치경찰위원회와 시너지 부재 △중부경찰서(가칭) 신설 문제 △주민 1인당 부족한 경찰 인력 △경찰 기소 건 반영률 △수사이의 심의 건수 △5대 범죄 대응 추이 △전동킥보드 안전 사고 방지 및 배달 오토바이의 보도 불법 주행 등의 의제 등이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내 마리나 산업·관광 '체류·체험형'으로 체질 개선
  2. 천안교도소,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개최
  3. 천안시티FC, 든든한 파트너 후원사와 한자리에…상생 파트너십 강화
  4.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 첫 행보로 민생경제회복 …천안사랑카드 100억원 추가 확대
  5. 한국 축구 대표팀, 월드컵 2차전서 난적 멕시코 0대1 석패
  1. 백석대 레슬링팀, 전국레슬링대회서 금 3·은 1·동 5 획득 쾌거
  2. 연암대, 연암리빙랩 어드벤처디자인 경진대회 개최
  3. 충남콘진원 입주기업 '빅펀', 글로벌 콘텐츠 제작 공모 선정
  4. 중진공 충남본부, 도약 프로그램 선정기업 ㈜한도 현판수여식 개최
  5. KT&G,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4년 연속 선정

헤드라인 뉴스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충청 정치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고 김종필(金鍾泌·JP·26년생) 전 국무총리 탄생 100주년 기념식과 제8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김종필문화재단(이사장 조부영) 주최로 열리는 행사의 주제는 '사랑에는 후회가 없습니다'로, 민주자유당과 결별한 JP가 1995년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자유민주연합(1995년 3월 30일∼2006년 4월 7일)을 창당 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처음 한 말이다. 행사는 산업화와 민주화, 국민통합 시대에서 역할을 했던 운정(雲庭)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삶과 업적으로 재조명하고 대..

”더워도 월드컵은 못 참죠” 월드컵 야외 응원 나선 대전 시민들
”더워도 월드컵은 못 참죠” 월드컵 야외 응원 나선 대전 시민들

19일 오전 9시 30분,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 광장.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멕시코 경기를 앞두고 월드컵 응원전을 위한 대형 전광판과 가림막 텐트가 마련돼 있었다. 이날 대전의 낮 기온은 30도를 웃돌았다. 오전부터 햇볕은 뜨겁게 내리쬐었고, 5분만 가만히 서 있어도 이마와 목덜미를 타고 땀이 흘러내렸다. 텐트 그늘 아래조차 후끈한 열기가 감돌았다.그러나 월드컵 열기는 무더위보다 뜨거웠다. 1차전 체코전 승리 이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도심 곳곳의 술집과 학교, 회사에서는 단..

"내년부터 10조 지원" 할 일 많아진 충청광역연합, 내실화 숙제
"내년부터 10조 지원" 할 일 많아진 충청광역연합, 내실화 숙제

6·3지방선거로 충청권 광역단체와 의회가 확 바뀌면서, 충청광역연합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 들어 대전시와 충남도의 행정통합 추진으로 결속력이 흔들렸으나 끝내 통합이 무산되면서, 광역연합의 역할이 오히려 부각되고 있는 양상이다. 여기에 내년부터 10조 원 규모로 권역별 전략산업을 지원하는 초광역특별계정 적용안이 검토되면서, 연합체제의 역할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만큼 연합과 연합의회의 내실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현재로선 연합장과 연합의회 원구성 인선이 이목을 끌고 있다. 19일 충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