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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2025년도 3분기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출처: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 |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은 지난해 3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번 분기에도 9.0% 늘어난 1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2.6% 감소한 10억3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억6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집적회로반도체(-24.7%), 펌프(-6.9%) 등은 줄었지만, 자동차부품(+10.5%), 연초류(+36.3%), 우주선(신규), 화장품(+63.8%), 고무·플라스틱가공기계(+8428.1%, 미국 신규 수출) 등이 크게 늘었다. 특히 대프랑스 인공위성(우주선) 신규 수출이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4.2%), 프랑스(+1612.7%), 베트남(+104.5%), 아랍에미리트(+201.0%) 수출이 늘어난 반면, 중국(-25.9%)은 감소했다.
세종의 수출은 4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전년 동기대비 15.6% 늘어난 3억7000만 달러를, 수입은 12.8% 줄어든 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만에 1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품목별로 무선통신기기부품(+170.7%), 화장품(+28.2%), 사진·영화용재료(+36.5%), 기타화학공업제품(+162.2%) 수출이 늘었고, 인쇄회로(-2.9%), 의약품(-1.9%) 등은 감소했다. 특히 무선통신기기부품의 대미 수출이 7780.4% 급증하며 수출 반등을 주도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8.0%), 미국(+91.0%), 프랑스(+28.3%) 수출이 증가했고, 대만(-13.6%), 일본(-9.1%)은 감소했다.
충남의 수출은 26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 수입은 95억 달러로 10.3% 감소하며 166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3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수입은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집적회로반도체(+21.0%), 경유(+11.1%), 합성수지(+14.9%), 휘발유(+10.0%) 수출이 늘었으나, 평판디스플레이(-1.6%), 전산기록매체(-26.5%)는 줄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홍콩(+4.6%), 대만(+60.0%), 베트남(+16.5%) 호조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산기록매체는 미국(-45.2%), 홍콩(-27.8%) 부진으로 7개 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역 내 3분기 수출 증가율은 올해 들어 최대 실적에 힘입어 전국 평균인 6.5%를 웃돌았다. 미국발 통상 이슈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열악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미수출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기록매체(-45.2%)를 비롯해 자동차부품(-8.2%), 철강(-29.1%) 등 관세 부과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김용태 본부장은 "3분기 대전·세종·충남은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회복과 인공위성 같은 신성장 품목의 약진에 힘입어 올해 최고 실적을 냈다"면서 "주요국과의 통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수출 시장 다변화와 품목 경쟁력 강화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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