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 정치/행정
  • 대전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서북권 발전의 동력... 군과 지자체 상생 모델로 균형발전에도 기여
계엄 여파로 국방부 내부 어수선... 군 기강 확립부터

  • 승인 2025-10-27 17:39
  • 수정 2025-10-28 09:59
  • 신문게재 2025-10-28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KakaoTalk_20240116_162127988
대전시청사.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이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어 지역사회의 적극적 관심이 요구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은 유성구 자운·신봉·방현·추목동 일원 약 555만㎡ 부지에 위치한 군사시설을 재배치하고 현대화하는 동시에, 확보된 유휴부지를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며 추정 사업비는 3조 7000억 원이다.

자운대는 1992년부터 육군 교육사령부,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21개 부대가 주둔해 있는 데다, 관사 9개 단지(2900세대)가 30년 이상 경과돼 노후도가 심각한 상황이다. 병역자원 또한 2020년 18만 6000명에서 2045년 8만 6000명으로 감소(병무통계청 자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폐쇄적 시설 운영은 군인 가족 정주환경 개선과 지역균형발전에 있어 한계로 작용했다. 이에 군 시설 압축 재배치와 현대화 사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 결과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이 추진됐다. 시와 국방부는 지난해 6월 민·군 상생 업무협약(MOU)을 맺고, 자운대 개발방향과 규모, 사업방식 등을 수차례(8차례) 논의해 왔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 대전연구원(당시 대전세종연구원)에 의뢰해 자운대 개발 여건과 도로망 기본계획 등 기초연구를 마친 상태다. 국방부 역시 지난해부터 부대 축소 및 재배치 연구 용역을 진행해 올 2월에 마무리했다.

앞으로 국방부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유휴부지 활용 규모와 방식 등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실내체육관과 공동운동장, 고층아파트 건립은 물론, 인근 국방·연구·교통 인프라가 집적해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재명 정부 출범 등을 거치면서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전시는 국방부의 연구용역 결과를 공유받지 못했으며, 10월 중 제3회 상생협의회를 통해 관련 논의를 할 계획이지만, 국방부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우선 국방부가 어수선하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문민 출신 국방장관 시대를 맞았지만, 중장급을 포함한 고위직 인사가 늦어지면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비상계엄에 군이 대규모 개입된 만큼 국방부 내부 정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후에도 문민통제 원칙을 확립해 군의 정치적 중립 보장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순위에서 밀리면서 자칫, 추진 동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방 정책 추진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큰 명분이 있는 만큼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은 군 임무수행 여건과 정주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군과 지자체의 상생 모델로 주목받을 수 있다"면서 "시와 국방부가 공감대 추진 의지를 갖고 추진해 대전 서북권의 신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둔산,송촌에 7000세대 규모 선정한다
  2. 민주당 대덕구청장 후보 토론회 화재 참사 애도…정책 경쟁도
  3. '20주년' 맞은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성료
  4. 대전 문평동 자동차공장 화재 참사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자들도 애도
  5.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
  1. "마지막 통화 아니었길 바랐는데" 대전 화재참사 합동분향소 유가족들 오열
  2. 대전 서구, 국제결혼 혼인신고 부부에 태극기 증정
  3. 희생자 신원확인·사고 원인규명 시작한다… 정부·경찰·소방·검찰 등 합동정밀 예정
  4. 대전 공장 화재 사망자 부검완료 신원 23일 확인 전망
  5. [문화 톡] 진잠향교 전교 이·취임식에 다녀와서

헤드라인 뉴스


회식도 행사도 멈췄다… 지역 뒤덮은 ‘애도 물결’

회식도 행사도 멈췄다… 지역 뒤덮은 ‘애도 물결’

대전에서 발생한 안전공업 화재 이후 지역사회 전반에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고 여파로 회식과 외식 등 각종 모임을 취소하거나 자제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예정된 행사를 잠정 보류하는 등 추모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23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20일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화재 이후 지역사회는 회식과 행사 등을 취소하며 무거운 분위기 속에 일상을 시작했다. 지역의 한 기업은 예정됐던 신입사원 환영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 기업 관계자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던 상황에서 회식한..

1시17분 신고, 1시53분 국가소방동원령… 그때도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1시17분 신고, 1시53분 국가소방동원령… 그때도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화재는 최초 신고 이후 소방 대응 수위가 빠르게 최고 단계까지 올라갔지만, 결국 대형 인명피해를 막지 못했다. 불은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 처음 신고됐고, 소방당국은 9분 만에 대응 1단계, 14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오후 1시 53분에는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려졌다. 신고 접수 뒤 불과 36분 만에 현장 대응은 사실상 최고 수위까지 치솟은 셈이다. 하지만 불길 속 시간은 달랐다. 소방 지휘 단계가 1단계에서 2단계로, 다시 국가소방동원령으로 빠르게 높아지는 동안에도 내부에 있던 희..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애도 물결… 회식 취소 등 추모 분위기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애도 물결… 회식 취소 등 추모 분위기

대전에서 발생한 안전공업 화재 이후 지역사회 전반에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고 여파로 회식과 외식 등 각종 모임을 취소하거나 자제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예정된 행사를 잠정 보류하는 등 추모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23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20일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화재 이후 지역사회는 회식과 행사 등을 취소하며 무거운 분위기 속에 일상을 시작했다. 지역의 한 기업은 예정됐던 신입사원 환영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 기업 관계자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던 상황에서 회식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합동분향소 찾은 정청래 대표 합동분향소 찾은 정청래 대표

  • 대전 문평동 화재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 대전 문평동 화재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

  • 74명의 사상자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합동감식 74명의 사상자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합동감식

  •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