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45명 전원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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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45명 전원 검찰 송치

  • 승인 2025-10-28 11:45
  • 수정 2025-10-28 11:51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충남경찰청에서 수사를 받은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45명 전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모두 자의로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경찰청은 지난18일 캄보디아 공항 내에서 체포한 45명 전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성명불상 '부건' 총책이 조직한 범죄집단에 가입해 24년 중순부터 25년 7월까지 프놈펜 웬치 및 태국 방콕 등지에서 로맨스스캠, 리딩방, 전화금융사기, 노쇼 사기 등 범행에 가담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범죄 행각은 조직적이고 다양했다.



로맨스스캠의 경우 SNS로 조건 만남 업체를 사칭, 피해자들에게 가입비.인증비를 입금하도록 유인해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10억여원까지 총 26억원을 편취했다.

사칭 보이스피싱 활동도 했다. 이들은 24년 후반부터 25년 2월까지 카드회사,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을 사칭해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인한 뒤 1인당 적게는 수십만원부터 많게는 9억 5000만원까지 총 59억여원을 편취했다. 이외에도 코인 투자리딩사기로 4억여원, 노쇼사기로 1억 7000여만원을 편취하기도 했다.

이들은 20대부터 40대까지로 대부분 지인의 소개 또는 인터넷 광고를 통해 범죄 조직에 가입했으며, 카지노에서 돈을 탕진하고 범죄에 가담한 경우도 있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충남경찰은 캄보디아 범죄단지 등을 거점으로 한 피싱 조직 소탕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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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아서 범죄에 가담했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충남경찰청이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45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범죄는 강제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큰 돈을 만질 수 있다는 지인들의 제안을 수락하거나 인터넷 광고를 보고 직접 범죄에 가담했다. 이 중 몇명은 카지노에서 돈을 탕진하고 새로운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직에 가담한 경우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적으로 이들을 감금하고 폭행하는 등 강제로 범행을 시켰다는 정황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건' 총책이 조직한 범죄집단에 가입했다. 이 집단은 총책을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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