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소비자심리지수 추이.(자료=한국은행 제공) |
28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시기 전국 소비자심리지수(109.8)와 비교하면 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넘기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긍정적이며,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대전·세종·충남의 CCSI는 비상계엄과 탄핵 리스크가 극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연중 최저치(85.1)를 기록한 뒤, 올해 들어 오름세를 이어왔다. 특히 6월부터는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 100을 훌쩍 넘기며,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비관적 수준에서 긍정적인 수준으로 전환했다.
눈여겨볼 건 소비자심리가 위축하는 상황에서도 집값 상승 기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주택가격전망CSI는 120으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같은 시기 전국 주택가격전망지수도 122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전국 기준으로는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은 한 달 사이 주택가격전망CSI가 110에서 118까지, 충남은 110에서 121까지 올랐다.
전체적인 경제전망은 소폭 위축하는 모습이다.
부문별로는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5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는 101로 전월과 같았다.
지역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도 동반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94에서 90으로, 향후경기전망CSI는 99에서 95로 각각 4포인트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대전의 현재경기판단CSI는 86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낮아졌고, 충남은 94에서 93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6·27, 9·7, 10·15 등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오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수 상으로는 6월 수치인 120보다 조금 높아진 수준"이라며 "소비자들의 주택 가격 기대 심리가 그 이전 수준까지 오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현재 부동산 시장에 기반해 많이 응답한다"며 "앞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심효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