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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
APEC의 의장국으로서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행사 특별연설에서 “1996년 문을 연 CEO 서밋은 정부와 기업, 시장과 정책을 하나로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톡톡하게 해냈다”며 “APEC은 글로벌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앞에서도 의료 물품과 필수 인력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서 협력했고 경제 회복을 위한 지혜를 모아왔다”고 말했다.
또 “2025년 오늘날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며 당장의 생존이 시급한 시대 협력과 상생, 포용적 성장이란 말이 공허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이러한 위기 상황일수록 역설적으로 연대의 플랫폼인 APEC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년 전 APEC의 단결된 의지를 모아냈던 대한민국이 다시 APEC의 의장국으로서 위기에 맞설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하려고 한다”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신뢰와 협력의 연결고리를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급망 협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 이니셔티브’(Initiative)를 제안할 것”이라며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의 비전이 APEC의 뉴노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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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로 이재명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커뮤니케이션위원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
이 대통령은 “올해 8월 대한민국은 'APEC 미래 번영기금'을 설립하고 100만 달러를 기여했다”며 “청년들의 지식 교류와 디지털 역량 강화는 물론 인구, 환경 문제 등 핵심 과제에 관한 연구, 창업 지원과 기술 훈련 등 5대 중점 분야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은 예로부터 다양한 것이 한데 어울리며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는 조화의 정신을 중요시한 민족”이라며 “최근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에서는 케이팝 아이돌과 팬들이 강력한 연대로 어둠을 물리치는 혼문을 완성한다. 위기와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하나 되는 연대와 협력이 더 밝은 미래로 이끄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의 회장(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남준 방탄소년단 RM 등이 참석했다.
경주=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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