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민간임대 협동조합 '주의보'

  • 충청
  • 천안시

천안시, 민간임대 협동조합 '주의보'

- 민간임대주택법에 따라 시군구에 조합원 모집신고 필수
- 전국적으로 피해사례 발생...계약금 사라지거나 조합원에 부담 조항 등
- 시 관계자 "시민들이 유사조합에 가입하지 않도록 알리겠다"

  • 승인 2025-11-02 11:30
  • 신문게재 2025-11-03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 관내 정식적으로 인허가 과정을 거치지 않은 협동조합형 임대주택의 단속 건수가 110여건에 달하자 천안시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최근 관내 각종 홍보관 및 인터넷 등에 법령에 없는 유사단체나 조합을 설립해 조합원들을 모집하는 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사조합에 가입할 경우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때에 계약금 등 투자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을 표방하면서 회원·투자자·발기인 등에게 임차권을 우선 확보한다는 명목 하에 계약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민간임대주택을 보급할 목적으로 설립되는 협동조합은 민간임대주택법에 따라 시에 조합원 모집을 신고한 후 공개적으로 조합원을 모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확인하지 않고 투자하는 사례가 늘면서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담양군의 경우 계약자 납입금 134억원이 사라지고 2100만원만 통장에 남아있었으며 광주광역시에서도 200여명의 발기인이 낸 66억원 중 61억원이 사라진 사건까지 발생했다.

경기도 화성시와 광주시에 만들어졌던 유사조합은 계약서에 '계약 철회 시 환불을 제한하거나 사업 위험을 부담한다'거나 '업무대행비 차감 후 잔액 환금'과 같은 조항으로 사업에 대한 책임을 조합원에게 물기도 했다.

이 같은 사례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는 불법광고물에 대한 정기 점검 및 단속을 강화하고, 옥외광고물법 절차 안내와 과태료 부과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유사조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5년간 119건의 단속, 5억1427만원의 과태료 부과, 7005건의 정비를 마쳤다"며 "조합에 가입하게 될 경우 정관 등 내부 규약을 면밀히 검토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될 경우 재차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사조합에 가입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계룡시, 8월 1일 ‘2026 팥빙수 축제’ 개최
  2. 중수청 수사인력 충원 윤곽나오나… 대전중수청 직급별 인원은 아직
  3. [독자권익위원 칼럼] 클래리티 법안과 스테이블 코인
  4. 장윤기 사건 후속 전수조사 대전서 1건… 제한된 조사방식 한계
  5. 대전 중소병원 신축·확장 등 변화 잇달아…31년 전통 연합정형외과 '변화'
  1. 목원대 동문 웹툰, '김부장'·'광장' 잇단 흥행으로 경쟁력 입증
  2. ‘더위 조심하세요’
  3. 여름철 녹조가 미세플라스틱 가속화…KAIST 연구팀 연구논문
  4. AI로 연구하고 발표까지…대전과학고 융합 탐구 캠프 운영
  5. 청년 목소리 정책에 담는다... 환경·에너지정책 소통 간담회

헤드라인 뉴스


`세종=행수` 합헌 전환점 맞나…"이 대통령도 합헌 결정 기대"

'세종=행수' 합헌 전환점 맞나…"이 대통령도 합헌 결정 기대"

2004년부터 22년간 제자리걸음인 '행정수도 이전' 위헌 논란, 올해는 끊어낼 수 있을까. 허허벌판 그 자체에서 우여곡절 끝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성장한 세월은 합헌의 문턱을 가깝게 하고 있다. 43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 이전이 마무리됐고, 앞으로 7년 이내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도 열리기에 충분한 명분도 갖췄다. 정치권과 학계의 인식도 부정과 중립에서 긍정으로 점점 바뀌어 가고 있다. 위헌 논란 극복의 선결 조건은 하반기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이 제정되는 데 있다. 이후 다시 위헌 시비에 휘말려도, 합..

충청서 첫 성적표 받는 與 당권주자들…충청 현안 해결 약속할까
충청서 첫 성적표 받는 與 당권주자들…충청 현안 해결 약속할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 순회경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당권 주자들의 시선이 충청권으로 쏠리고 있다.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연일 충청권을 찾으며 당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지역에서는 이번만큼은 실질적인 현안 해결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8월 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6 대전광역시당 정기당원대회'와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충청권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앞서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해 1일에 충청권 투표 결과와 함께 대전..

집중호우 뒤 폭염 덮친 밥상… 충청권 잎채소값 `껑충`
집중호우 뒤 폭염 덮친 밥상… 충청권 잎채소값 '껑충'

7월 중순 집중호우에 이어 폭염까지 겹치면서 잎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 농작물 침수 피해가 충청권에 집중된 만큼 지역 산지의 생산 차질이 이어지며 당분간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국 평균 소매가격 기준 청상추(100g)는 1567원으로 한 달 전(1083원)보다 약 44.7% 올랐다. 열무(1㎏)는 3195원으로 전월(2323원) 대비 37.5% 상승했고, 오이(10개)는 1만66..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