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유학생한마음대회] 목원대 신학과 자루히 씨의 소원 "청년과 외국인 함께 일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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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유학생한마음대회] 목원대 신학과 자루히 씨의 소원 "청년과 외국인 함께 일어나야"

한국어 말하기 대회

  • 승인 2025-11-10 17:45
  • 신문게재 2025-11-11 9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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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전 외국인 유학생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아르메니아 출신 목원대 신학과 하코비안 자루히 씨.
"여러분은 대전의 새벽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8일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대전에서 말해봐'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아르메니아 출신 목원대 하코비안 자루히(이하 자라) 씨가 자신의 소원을 주제로 한 스피치를 시작하자 9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귀를 기울였다.

'청년과 외국인이 함께 일어서는 도시, 서로 손을 잡고 나아가는 대전을 만드는 것'을 소원이라고 밝힌 자라 씨는 과학도시 대전에 모인 인재를 연결하고 융합해 대전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문이 될 수 있다며 그 변화를 위한 세 가지를 조언했다.

자라 씨는 "첫째, 청년과 외국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협력형 지역 프로젝트를 만들자"에 이어 "둘째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넓히자"고 제안했다. 이어 "셋째,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하자"고 말했다.

이 세 가지가 실현된다면 대전은 단순한 과학도시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도시, 기회와 희망이 공존하는 도시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라 씨는 "저는 믿는다. 우리가 함께 일어선다면 청년은 포기 대신 도전을 선택하고 외국인은 낯섦 대신 소속감을 느낄 것"이라며 "그리고 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전은 기술과 문화가 조화된 진정한 미래의 도시로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마지막으로 제 소원은 크지 않다"며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진심,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 그리고 함께 나아가려는 용기 이 세 가지가 우리가 일어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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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에서 온 목원대 신학과 3학년 자라 씨
자라 씨는 서정적인 도입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 발표로 당당히 한국어 말하기 대회 1등을 차지했다. 한국어 공부 시작 3년 만에 이룬 결과다. 2023년 12월 한국에 온 자루히 씨는 신학 공부가 하고 싶다는 생각에 성경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현재 목원대 신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자라 씨는 이번 발표 주제를 선정한 배경에 대해 "주변 외국인을 보면 한국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없고 한국어를 편하게 하는 친구들도 많지 않다"며 "그런 부분에서 평소 마음이 불편해서 이런 주제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라 씨는 1등 소감으로 "이 대회는 단순한 발표의 무대가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이야기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따듯한 소통의 장이었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큰 격려와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회 1등이라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고 외국인을 위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함께 참여한 모든 외국인 참가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축하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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